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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공포로 지역 경기 멈췄다 ”▶아직 영천은 확진 환자 ‘0’, 과도한 경계는 안 돼! - 감염병 예방, 정부 메뉴얼 따라야, 손 씻기와 마스크 필수
  • 기사등록 2020-02-13 2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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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찬 기자]

영천을 포함해 경북에는 신종코로나 확진사례는 아직 단 한 건도 없다. 그런데 바이러스 감염병 사태로 지역 경제가 무척 어렵다. 식당이나 소매점은 물론 심지어 은행이나 병·의원에도 발길이 확 줄었다. 영천시가 정월대보름행사를 전격 취소한 것을 시작으로 체육시설과 시민회관마저도 각종 행사를 전격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감염병(전염병) 문제다 보니 예방이 최선이다. 가급적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것이 제1책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분위기다. 12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영천전통시장은 장날을 맞았다. 그러나 손님은 썰렁한 그 자체다. 망정동 휴먼시아 아파트의 한 주부 A씨(60세)는 그동안 코로나 우려에 외출을 삼가했지만 모처럼 장날이라 오전 9시께 전통시장을 찾았다. 보름을 챙기지못한 터라 나물 종류를 장만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손님이 보이지 않아서 인지 아예 나물을 판매하는 노점도 왕성하게 열리지 않아 장보기를 포기하고 돌아왔다. A씨는 "바이러스 감염우려로 아예 도시가 멈추는것 아니냐"며 걱정이 태산이다.


서울 질병관리 본부에서는 평소 3~400건이던 전화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사람등이 우리지역에 있느냐"고 묻는 폭주 전화가 하루 2만건이 넘는 것으로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그만큼 우려와 공포가 시민의 발걸음까지  멈추고 있는 현장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예방 차원을 넘어서 과도한 ‘공포수준’에 빠져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이 같은 공포분위기가 과장된 정보나 과민 반응에 의한 묻지마식 경계가 우려수준이다. 기침하는 이웃이나 외국인(중국인)에 대한 혐오까지 빚어진다. 그 폐해는 질병에 의한 것보다 훨씬 더 커진다. 바로 경기 침체의 시작이다. 영천시도 여기에 걸맞는 응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영천시는 산하 체육관리사업소 체육시설에 대해 전면 대여(대관)를 금지한다. 해당 시설로는 ▲종합스포츠센터(수영장 포함), ▲청소년수련관, ▲영천시체육관관, ▲생활체육관, ▲최무선과학관, ▲금호체육관 및 ▲시민운동장 등이다. 이 시설에서는 당분간 폐렴이 안정화될 때까지 통상 이용(수영 등)을 제외하고 시설의 대여나 이곳에서의 행사는 금지된다. 또 ▲시민회관에서도 일체의 행사나 대관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시민회관 관계자는 2월말경에 열릴 예정인 태권도(신녕 아리랑)행사가 취소 됐으며 22일 열리는 영천신협 정기총회를 제외한 영화 상영, 농업기술센터 주관 포도교육, 노인회 총회, 기타행사 등은 사실상 모두 최소 또는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영천시 보건소는 "시민들은 메뉴얼을 지키면서 불요불급 행사와 경제활동들은 정상적으로 해나가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영천시는 앞다퉈 공식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양면 대응책을 펼치고있다.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영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서·소방서·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한다면서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를 시작으로 다수인이 모이는 행사를 중단시키고 시민 안전에 총력 방어 태세다.


시보건소와 영남대학교영천병원에 설치한 선별진료소는 24시간 방역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버스터미널과 공설시장, 영천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소독을 실시하고, 어린이집, 복지시설, 읍면동 등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긴급 배부하는 등 차단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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