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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⑪-28일-2보] 영천, 마스크 전쟁, 농협·우체국서 한정 물량 공급 개시 - 28일 아침부터 구매경쟁-일부 얌체시민. 이중구매에 가족단위 집단구매 눈…
  • 기사등록 2020-02-28 17:13:41
  • 수정 2020-02-28 20: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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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알 오전 문을 열기도 전에 영천축협(본점) 하나로마트 앞에 마스크 구매를 위해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축협은 80명분에 한정해 판매하고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일체 구매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장지수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28일 영천에서도 각 단위농협(축협)과 읍·면단위 우체국에서 마스크가 판매돼 마스크 구매를위해 아침부터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번 마스크는 정부가 유통하기로 한 공적물량 1천만장중 가장 먼저 우정사업본부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우선해 시범 판매됐다. 정부 공적물량 국내 첫 판매로 기존 시중가격보다 1/2~1/3 가격이다.


영천지역 읍면단위 우체국 12곳(임고·자양·북안 등)과 영천농협(북남부, 북안 청통, 고경 등) 각 단위 하나로마트 13곳에서도 소량이지만 각각 280장에서 350장씩 이날 하루 동안 약 8,000매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품질과 원단 등 구성이 서로 다르고 각 판매소마다 동일 제품이 공급되지 못해 가격은 장당 800원, 1,240원, 1320원 등 차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영천축협(본점)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1인당(6매) 7920원씩 80명에 한정적으로 공급했고, 임고우체국은 5매에 4000원씩 70명분이 공급됐다. 영천농협의 경우 다소물량이 많아 5매씩 5800원에 380인분이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금호농협(황정) 등 일부 면단위 우체국과 농협에서는 배송 지연으로 판매하지 못한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28일 오후 2시경 영천시 임고면 임고우체국 앞에 수백명의 시민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섰다.<사진= 본지 독자 제공>


이날 언론을 통해 마스크가 공급된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아침부터 일찍 줄을 서 마스크확보에 열을 올렸다. 농협 한 관계자는 “이런 위급한 시기에는 시민정신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시민이 골고루 구입할 수 있도록 가족단위로 집단 구매를 하거나 앞에서 구매 후 다시 재구매하는 얌체 같은 이중구입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일갈했다. 또 “일부 시민은 영천에서 고경까지 차로 이동해 구매하는 경우도 목격됐다”며 쓴 소리를 뱉었다.


한편 영천시는 “오는 3월초까지 12만장을 구입해 각 읍면동 단위별로 소비물량 계획을 신청 받아 공급할 계획이다” 고 밝혀 여전히 마스크 확보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진다. 또 앞으로도 축협 및 농협 하나로마트 우체국에서는 정책물량(약 350매)을 공급받아 휴일을 제외한 영업일에는 한동안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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