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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⑮-3/3일] 굿 아이디어▶마스크 구매 전쟁에 판매 해결책 나왔다. 전 영천시의원 A씨 제안 - “농·축협·우체국 직원 파견으로 16개 읍·면·동에서 판매하자”
  • 기사등록 2020-03-03 22:18:04
  • 수정 2020-03-04 18: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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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기자]

코로나19(우한 퍠렴)로 영천은 여전히 3일째 마스크 대란이 계속됐다. 지난 2월28일과 이달 2일에 이어 지역 마스크판매 3일째인 오늘도 영천의 마스크 구매전쟁은 반복됐다. 3일 지역 8개 농·축협에서 17곳, 면단위 우체국 12곳에서 하루 동안 모두 약1만여장을 공급했지만 10만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에 배가 고프다.


우체국(오전11시)과 농·축협(오후2시)이 서로 판매하는 시각이 달라 여기서 사고 또 저기서 구매하기위해 재빠른 발품을 파는 시민들과 타 지역 구매자는 여전히 목격되고 있다. 또 가족단위 집단 구매자도 줄지 않고 있어 시민들에게 골고루 분배하기 위해서도 행정당국의 개입이 사실상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한 시의원 출신 A씨가 본지에 마스크 판매 아이디어를 제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본지에 “마스크 판매에 행정이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A씨는 “지역 내 27개 기관에서 각각 다른 시간대에 판매하고 있는 마스크를 동일 시간대에 판매토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각 기관(판매자)에서 직원 2명씩 파견해 판매장소를 16개 읍·면·동으로 옮겨 이동 판매하면 시민들이 골고루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면 지역(예, 자양면)의 경우 인구가 적어 누가 구매하러 왔는지 공무원이 알 수 있어 중복 구매도 줄어들 것이다”며 이같은 판매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A씨는 또 “판매자인 농·축·협과 우체국에서는 2명만 파견하고 줄을 서는 시민들에게 대기표를 나누어 주는 일과 안전에 대해 각 읍·면·동 직원이 보조하면 이번 기회에 시민 화합과 공공질서 계도차원에서도 매우 유익할 것이다”고 강조하고 “이동 판매하는 만큼 카드단말기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시민들은 현금으로 구매 할 것”도 제안하는 등 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했다.


한편 영천축협(본점) 관계자와 M우체국 관계자는 이같은 본지의 출장 이동판매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귀추가 주목된다.


이 축협 관계자는 “행정에서 제의해 오면 적극 응하겠다.”고 말했고, 우체국 관계자는 “참 좋은 아이디어다”면서 “4일 오전 각 실무진과 논의해 그 결과를 행정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영천시와 우체국 그리고 각 농·축협이 하나가 될지 크게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이에 영천시 고위직 한 관계자는 “우정국에서 판매 시간대를 전국 일률적으로 정해 실시하므로 동일 시간대 판매를 위해 그 시간대 변경도 행정이 강제하기에는 사실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한 우체국 관계자는 “공익을 위한 일이고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한 중대한 사태에 지역 현실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시민들을 위해 “우정국 오전 11시 판매 지침과 지역 우체국 내에서의 판매에 대해 현 실정에 맞추어 지역우체국 자체적으로 지침을 조금 어겨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개인적으로 피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이같은 마스크 구매 대란에 지역 A씨의 이같은 판매 아이디어가 실현성이 있을지 기대된다.


영천시는 4일 오전 대책회의에 A시의 아이디어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일부 농·축협과 우체국역시 행정 당국의 요청이 있다면 추가적인 판매방법에 대한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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