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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이제 어린이 감염에 대비할 때▶지역 52개 국·공·사립 어린이집 비상메뉴얼 필요 - 어린이 안전에 대한 최대의 무기는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다.
  • 기사등록 2020-03-05 23:23:06
  • 수정 2020-03-06 1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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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장지수 발행인 겸 기자


[기자수첩]

지난 2월 19일부터 시작된 영천지역 코로나19 확진사태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아동 감염의 우려에도 선제적 예방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신천지와 기존 성인 감염예방에 집중된 나머지 신학기가 다가오는 이제부터는 지역 초·중·고 및 어린이 아동들에 대한 예방대책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5일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의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2주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국 확진자가 오늘(5일)오후 6시 현재 6,088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천 확진자수는 5일 현재 총 33명. 인근 대구의 경우 벌써 4천300명을 넘겼다.


특히 영천시와 연접한 경산과 청도지역이 확진으로 초토화 한데다 대구지역에서만 보육교사·아동 부모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시설만 14곳이다. 여기에 자가격리 대상 아동도 108명이나 돼 어린이 감염에 인근 대구가 비상이 걸렸다.


영천은 27일 하루(26일~27일사이)만에 7명의 확진자를 내면서 자가 격리중인 가족감염자와 부부감염자 등 2~3차 감염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사실상 이제 누가 보균자인지 알 수 없는 불특정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월 26일 한 태권도학원 차량운전자 이모(64)씨가 확진돼 원생 110명 중 29명이 자가 격리됐다. 다행이 4일 원생들 모두 증상이 없어 격리가 해제되긴 했지만 이같은 사태는 언제든지 제발할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다.


특히 지난2월20일에는 망정동 소재 '큰사랑지역아동센터' 사회복무요원이 확진판결을 받으면서 자칫 아동과 밀착접촉이 일어날 위기를 맞기도 했다.


현재 영천에는 직영·위탁·민간 등 국·공·사립 어린이집만 해도 52개소(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포함)에 0세~7세까지의 아동 약 2천여 명이 보육을 받고 있다. 여기에 교사(보조교사), 돌보미, 조리사, 운전기사 등 종사자(가족 포함) 1천여 명을 합치면 어린이와 접촉하는 인원만 모두 3천여 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인원이다. 이들 사이에 얼마든지 제2~제3의 접촉자들이 존재할 수 있어 자칫 감염원 차단에 헛점이 노출될 경우 그 책임은 고스란이 영천시의 몫이다


이같은 어린이 감염예방을 위해 이제 영천시가 선제적으로 부모와 교사 그리고 원에 대한 시설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응을 위한 어린이 안전메뉴얼을 촘촘하게 교육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어린이가 감염될 경우 보호장구를 갖춘 보호자가 동반 보호를 해야 해 이중고를 격을 수 있어 자칫 예방선이 뚫리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천시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체계가 아직도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역 어린이집의 경우 아직도 원 자체소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 원에 대한 영천시의 의무적 정기 소독이 필요한 부분이다. 3월부터 보건복지부 어린이 보육정책의 변경과 동시에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어린이집은 폐원과 휴원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시설운영자는 물론 교사(보조교사포함)와 조리사, 운전기사와 학부모까지 긴장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휴원과 폐원 그리고 긴급보육, 자율등원, 가정보육, 가족 돌봄 휴가제도, 자동출결시스템, 기본보육, 연장보육 등 쏟아지는 용어 조차도 원-교사-가정 쌍뱡향 소통 부족으로 적용 방법까지도 혼미해서는 안 된다.


이들 어린이집은 교육청이 아닌 보건복지부의 관할이라 상대적으로 각 가정에서는 원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사실상 유일하다. 하지만 스마트시대인 요즘 교육패턴까지 바뀌는상황에서 각 가정에 3월부터 시작되는 보육규정이 제대로 전달되도록 시설운영자들의 역량강화 교육도 우선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설 운영자들이 교사들에게도 감염예방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지 학부모에게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고 있는지 등도 파악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를 경험으로 영천시가 안심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아이를 믿고 맏길 수 있는 어린이 보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기회로 삼아야한다.


이를 위해 원에서 사용되는 교재와 도구 등 매일 소독은 이루어지고 있는지 외부인 출입통제 규칙 준수, 급·간식 재료 반입 절차, 안전 등·하원 수칙을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차량 운행에 대해서는 소독 등 의무와 교사들의 안전교수 수칙, 코로나19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발생시 동선파악을 위한 방명록 작성 의무 등 응급 대처 요령, 폐·휴원에 따른 혼란 수습, 마스크와 소독 물품 및 비상물품 구비 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이번 감염사태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발열체크, 신학기 개원에 대비한 아이들 안전 맞이 준비, 원 전체적 방역 시스템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실천메뉴얼 숙지와 철저한 원 운영 시스템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특별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덤으로 감염에 대비해 어린이집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에 필요한 물품의 충분한 지원으로 감염예방조치와 함께 감염병발생시 보육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영유아가 감염병으로부터 더욱 안전한환경에서 생활할수 있도록 제도화 해야한다.

또 어린이집 코로나19 대응요령과 소독지침 등이 어린이집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살펴 종사자들의 일 순간적 해이도 예방돼야 할 것이다. 더우기 여러가지 돌봄제도 안내와 보육개편에따른 연장보육을 충분히 안내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어린이집을 이용하면서 경제활동에 임할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는것이행정의 의무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어린이들에 대한 발열체크 등 종사자와 어린이의 의심증상 발생에 대비해 시설내에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임시격리 및 보건소신고 등 긴박한 대응요령 숙지도 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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