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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마스크 해결 우리가▶순 면마스크 하루 1500장 생산-자원봉사자들 80명 마스크공장 차려
  • 기사등록 2020-03-06 12: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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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부터 영천시 교육문화센터 1층 재봉반에서 한 봉사자가 마스크 제작을 위해 재봉틀을 운전하고있다.


[강병찬 기자]

코로나19로 영천에서 마스크 구매대란이 일자 자원봉사자들이 스스로 마스크 생산 공장을 차렸다. 영천시 교육문화센터 1층에 마련된 재봉반에있는 재봉틀을 이용해 자원봉사자와 교육센터 시민사회교육생이 재능기부와 봉사로 1일 1500장의 순 면마스크를 생산한다는 소식이다.


영천시 교육문화센터(소장 최경희)와 영천시 자원봉사센터(소장 조녹현)는 6일 이같은 마스크 생산 준비를 마치고 즉각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준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6일 교육문화센터 1층 재봉실에는 재봉반 강사 2명과 수강생 16명,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50여명 등 80여명이 북적이며 마스크 생산에 손놀림이바빴다. 센터는 이곳에서 하루 1500개의 마스크를 생산해 배부는 영천시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소 교육문화센터 교육프로그램인 재봉반이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대란에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있다.


6일 아침 일찍부터 봉사자들은 재봉실, 강의실, 예절실에 각각 분산돼 검은색 천을 재단하고, 재봉틀로 박고, 포장을 준비하는 등 시민들에게 나눠 줄 마스크 제작에 분주한 모습. 그사이 센터 직원들은 “코로나를 이겨냅시다”는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를 봉지에 붙이는 등 포장을 지원했다. 이들 직원들은 또 이번 재능기부에 참가한 사람들을 위해 사전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일일이 체온을 재며 작업에 불편한 사항이 없는지를 살폈다.



이번 마스크 제작은 교육문화센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정부에서 면마스크 사용을 권하자 자체 재봉반에서 재능기부자를 모아 면마스크를 직접 제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소식을 들은 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즉각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소집해 일손을 보탠 것으로 확인된다.


현장 마스크 제작 공정에는 강사 2명이 생산 공장장 역을 담당했다. 원단을 펴고 각 부속품을 구분해 규격을 재고 재단하는 과정을 거쳐 일사분란하게 재봉사들에게 전달하면 보조자들의 발품보다 재봉사의 재봉질이 더 현란하게 기계음을 가동하는 여느 생산공장이나 다름 없는 모습이다. 



영천시는 마스크 제작 목표는 하루 1500매로 이번 주말에도 작업을 강행할 예정이며 당분간 마스크생산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며 오후 1시 30분에는 이곳에 최기문 영천시장이 방문해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 참가 봉사자는 "코로나19로 최근 대부분 행사가 중단되고 도시기능이 마비 되면서 시민들이 사회적 격리 상태로 우울했던 분위기였는데 오랜만에 이곳에서 활기넘치는희망을새싹을 찾은 기분이다"면서 활짝 웃었다. 또 다른 참가자도 "어머니의 손이 닿으면 아이들의 병이 낫듯 이번에 만들어지는 마스크로 영천에서 코로나19가 깨끗이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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