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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영천시, 거창한 소상공인 지원홍보 알고보니 헛 구호 - 머리·손발 따로따로, 소상공인 특별자금지원 입만 떠들석
  • 기사등록 2020-03-26 2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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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펴면서 기본적인 현황 파악과 비용추계를 위한 기본자료 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영천시의 소상공인 특별지원책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어 ‘무늬만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 담당자는 정부와 경북도의 소상공인 지원책과 연계한 영천시 지원책이 마련돼 있느냐는 24일 본지 질문에 “이 같은 내용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현황 파악은 물론 비용 추계 등에 대해서 진행된 것이 전혀 없다”고 답변해 준비 없는 안이한 행정난맥상을 노출했다.


앞서 道는 ‘3無’로 소상공인 특별자금 1조원 푼다면서 도내 3만3천여 업체가 혜택을 보게 됐다고 밝힌 반면 영천시는 입으로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면서도 정작 손발은 꽁꽁 묶여있는 형국


경북도는 또 코로나19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진 소상공인들이 당장 목전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시급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강력한 행정명령까지 발동했는데 반해 영천시 부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지역의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상황을 각 부서를 통해 면밀히 파악하고 있고, 대책을 위해서는 정부와 경북도의 정책(예산)에 맞추고, 자체 추경과 기타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할 내용을 90% 이상 준비가 돼 있다”고 답변만 거창한 것과는 반대로 정작 담당부서는 남의 나라 이야기인지 갸웃.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17조에 따라 도지사가 직접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소상공인 신용보증 및 지원업무 긴급처리를 위한 행정명령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로 보증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며 “현재 정부와 경북도가 긴급구제를 위해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공급한다고 밝히자 신용보증 신청이 급증했고, 道신용보증재단에서는 밀려드는 신청을 다 처리해내지 못해 보증서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반면 영천시는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잠잠.


이번 소상공인 특별자금으로 道는 즉시 농협과 대구은행으로부터 총 100명(각50명)의 직원을 파견 받아 경북신용보증재단 10개 지점에 투입했고, 필요한 추가인력을 다른 금융기관과 협의해 최대한 추가투입 계획이라며 비상시국임을 선포했는데도 여전히 영천시는 묵묵부답


기초자치단체인 영천시는 당연히 평소 파악해 놓은 소상공인들에게 긴급지원정책의 취지를 신속히 알리고,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절차까지 안내해 위기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제때 지원을 받게 해야 하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인데도 본지 질문에서야 화들짝! 뒷북행정.


일각의 시민들은 여기저기 전화만 해대고 전전긍긍하면서도 “영천시가 머리(부시장) 따로 손발(부서) 따로 우리(시민)만 (어려운 경제로)죽어난다”면서 투덜투덜. 완산동의 상인 전 모씨(59)는 “영천시가 홍보만 질러대고 실무대책은 늑장으로 이러다가 지역 소상공인은 헛짚어 ‘골든타임’마저 놓쳐버리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북쪽(영천시청)을 향해 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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