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6일 오후 2시 대구 MBC 방송주최 제21대 영천-청도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토론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우동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이만희 후보(오른쪽)가 격론을 벌였다.

[장지수기자]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정우동후보가 ▲기호 2번 미래통합당 이만희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및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정 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6일 대구 mbc방송국이 주최한 제21대 영천-청도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토론회 중 경마공원과 관련해 이만희 후보가 “「이미 실시설계가 이루어졌다. 정우동후보가 잘못 알고 있다」, 「(이만희 후보)자신의 공약 이행률이 70%다」고 한 발언이 허위"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 조치하여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후보측 관계자는 또 이 발언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기망한것"으로 "지난 7일 오전 영천공설시장 농협시지부 앞 유세장에서도 정 후보가 이같이 고발할 것을 재차 강조해 빠르면 9일쯤 고발할 계획이다"고 말해 본지 "보도자료만 내고 고발하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을 일축했다.

한편 경마공원 발언과 관련해 본지가 한국마사회에 전화로 취재한 결과 렛츠런파크 조성과 관련해 마사회측 관계자는 "설계를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형태적 구분은 하고 있으나 이는 공학적 용어로 전체를 하나의 건설공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여기서 실시설계는 전체 공사의 종속적 의미로 실시설계 하나만 딱 잘라서 구분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부족한다"고 말하고 "굳이 구분하자면 계획설계=전체공정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평면 설계고, 기본설계=건물의 높이나 규모 등 구성요소의 배치에 해당하는 입체적 설계로 이미 이 두 공정은 완료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실시설계의 용어에 대해서는 앞서 완성된 두(계획설계, 기본설계) 설계를 실제 공사에 반영하기 위한 세부 과정이기 때문에 전체 건설공정의 부분 설계를 딱 하나만 구분해 특정하는 것은 공학적 요소"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그는 "현재 전체 설계공정은 35%~40% 정도다"고 본지 취재에 상세하게 설명했다.

한편 정우동 후보는 이날 완산동 유세 초기에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현 국회의원이 재판 중에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 지역에서는 절대 재선거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만희 후보를 겨냥했다.

한편 이번 정 후보의 이같은 고발조치 예고에 대해 이만희 후보측은 경마공원과 관련해 "저는 처음 기본설계부터 하나의 실시설계로 보고 그 공정을 설명한 것이지 이제 곧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정 후보의 이건 고발보다 어떻게하면 하루빨리 관광 레져형 경마장으로 조성하느냐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또국회선진화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정 후보가 우리당(미래통합당)의 당론으로 좌파정권의 연동형비례대표제도 강행처리에 대항해 국회에서 몸으로 막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며 이는 정후보의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같이 고발됐다"고 밝히고, "이 일로 일어나지 않은 결과를 미리 예측해 마치 제가 국회의원직을 잃어 재선거가 치뤄질 것같은 뉘앙스로 폄하하는 것이야 말로 구태의한 선거방식이다"며 오히려 더 당당하게 "두고보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의 시민들은 이번 정 후보의 이같은 고발소식에 "道지방경찰청장(이만희 후보)◀▶市경찰서장(정우동 후보)의 투캅스 형사사건 대결이 정말 일어날 것인지에 관심이 크다"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