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선거 영천-청도선거구는 새누리당 이만희 후보의 힘겨운 승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3일 치러진 이번 총선 투표결과 새누리당 이만희 후보가 총 3만9천873표를 획득해 득표율 51.42%로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무소속의 최기문 후보는 3만7천663표를 얻어 득표율 48.57%를 나타내면서 이 후보와는 표 차이는 2천210표를 기록했다.

13일 밤늦게 개표를 완료한 영천시선관위(이원장 이영숙)는 “이번 20대 총선 영천-청도지역 투표마감결과 총 선거인수 12만6천104명(영천 8만6940명, 청도 3만9천164명) 가운데 모두 7만9천897명이 투표에 참여해 두 지역 평균 63.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총선에서 영천지역은 총 5만4천706명이 투표해 62.88%의 투표율을 나타냈으며 청도지역은 2만5천240명이 투표에 참여해 64.46%의 투표율을 보였다.

득표수에서는  영천에서는 최 후보가 이 만희 후보를 2천896표 앞섰지만 청도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최 후보를 5천106표차로 앞섰다. 결국 두 후보의 표 차이는 2천210표를 보이면서 당락이 결정됐다.

한편 이번 총선 개표는 당초 밤 12시가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두 후 보간 첨예한 표 차이로 이날 밤 11시 이후에야 ‘유력’표시를 나타냈다. 때문에 이번 개표는 자정을 넘겨 새벽 2시가 넘어서 종료됐다.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 이영숙 위원장은(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14일 새벽 2시에 개표종료를 선언하고 2시30분에야 당선자에 대한 당선증교부식을 거행했다.

이날 새벽 당선증교부식에는 이만희 당선자와 당선자의 부인을 포함해 김영석 영천시장, 권호락 의회의장, 정우동 영천경찰서장, 김수용 도의원 등과 당원 그리고 개표에 참가했던 종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당선증 교부식에서 이영숙 선관위원장은 “힘든 유세과정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어 당선되신 이만희 당선자께는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고 “아쉽게 낙선한 최기문 후보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은 “어제까지만 해도 두 후보가 서로 경쟁상대 였지만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하고 낙선자는 당선자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화합과 미덕의 상을 만들어 나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만희 당선자는 이날 당선증 교부식에서 “먼저 자신을 지지해주신 청도-영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한 뒤 “약속대로 영천과 청도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진심과 정성을 다해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답하겠다.”면서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