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태풍]
[장지수 기자]
우리나라가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 9호 태풍 ‘마이삭’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영천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태풍 ‘마이삭’은 지난 2003년 영천시를 초토화시킨 ‘매미’와 경로 및 강도가 비슷한 것으로 분석돼 강한 바람으로 간판과 낙하물, 산사태 등의 우려가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바깥출입을 삼가고 침수 또는 비 피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당시 매미로 영천시에는 막대한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보현산)와 함께 1만5천여가구에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많은 피해를 남겼다.
영천시는 2일 밤 10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태풍경보 발령에 따라 영천시장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해 직원 1/2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영천시에는 9월1일~현재까지 10mm 내외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으나 2일 밤부터 강한 비바람이 동반돼 상류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따라서 영천댐이 홍수조절을 위해 수문개방에 들어갔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천댐 포항권지사는 2일 오후 1시부터 수문 3개를 개방해 초당 400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금호강 강변 잠수교가 90% 만수위에 도달했다.<사진>
영천시는 3일 오전 5시경에 태풍 ‘마이삭’이 영천을 통과할것으로 보고 밤 사이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시는 우선 114개 소하천을 위주로 범람 우려지역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각 읍면동장에 대해서는 정위치 근무를 명하는 등 밤 사이 비상근무체제에 만약 사태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가하고 있다.
한편 영천시의회도 태풍에 따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오전 5시경 관내 범람 우려 지역과 비 피해우려지역을 예찰할 계획이다. 시의회 박종운 의원은 2일 밤 완산동과 소하천 범람우려지역을 예찰하고, 오전 일찍부터 금호강 등 강변 수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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