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코로나 확진정보 사실상 차단, 무성의 안전문자에 시민들 불만
한달 사이 10차례 확진, 이틀에 1명꼴, 자고나면 확진소식에 불안 가중
[장지수 기자]
영천시는 최근 한달여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이나 발생했다. 이는 이틀만에 1명꼴로 그 횟수도 10여차례나 되면서 잇따른 확진소식에 시민들의 불안은 크다. 그런데 시 보건당국이 확진자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성의 없이 안전문자만 발송해 "공무원만 알고 시민들은 몰라도 되느냐"며 시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영천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1명에 이어 27일 3명, 이달 6일1명, 10일(1명), 14일(1명), 15일(2명), 17일(1명), 20일(1명), 23일(2명), 26일(2명)까지 한달여 사이 끊이지 않고 15명이 확진되는 등 이틀만에 평균 1명꼴로 연이어 발생해 시민들이 당혹감을 감추지못하고 있다. 27일 현재 누계 확진자는 57명이다.
이런 가운데 영천시가 확진자 정보를 성 의없이 문자로 발생자 숫자만 알리고 확진자 동선 등 기본정보까지 누락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진다. 영천시는 지난 23일과 26일 각각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23일에는 안전문자를 발송하면서 1명만 알리고 1명은 누락됐다. 추가 1명은 익일 오전에야 안내됐다. 또 26일 해외입국자 확진 안내는 1시간 20분만에 추가 확진자를 알리면서 안내문을 유사하게 발송해 구분이 되지않는 등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됐다.<사진> 특히 또 일부 주민들은 아예 안전문자를 받지 못하는 등 숙지지 않고 한달 사이 10여차례 잇따른 확진자 소식에 불안감이 점차 높아가고있다.
또 본지도 확진자 정보를 파악하기위해 보건 당국에 전화를 했지만 "코로나 정보는 홍보실로 단일화 했다"며 함구하고 반면 홍보실은 "확진자 인원 수 외에 아는게 없다"고 말해 안전재난부서를 포함해 더이상 정보접근이 사실상 차단되고 있다. 특히 유일한 정보창구인 홍보실은 전화를 아예 받지 않거나 받아도 담당자가 오면 연락 하겠다고만 한 후 일체 후속 연락은 없는 실정으로 사실상 코로나19 정보를 안전문자에 의존하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26일자 추가 확진자 정보가 앞선 확진자 와 동일하냐는 본지의 문자 질문을 확인하고도 이틀동안 답변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직 한 시의원은 "나는 문자도 받지 못했다"면서 "영천시가 확진자 기본 동선과 읍면동 정도는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천시가 확진자 정보를 가리고 확진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알릴것은 알려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며 무성의한 영천시의 확진자 안내에 불만을 나타냈다.
또 금호읍 K씨(67)는 "우리 아파트에서는 확진자가 1명이다. 2명이다는 등 방송 안내를 번복하고 또 미용실이다, OO아파트다 는 등 부정확한 정보들이 난무해 오히려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있다"고 밝히고 "영천시가 달랑 확진자 명수만 밝힐게 아니라 일반적인 발생동향이라도 제대로 알려주워야 한다"고 불만을 트뜨렸다.
한편 영천시의 코로나19 정보 유일한 언론창구인 홍보실 관계자는 "우리도 확진자 인원 외에 정보를 아는게 없어 알려드릴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시 한 관계자는 일부 시민들의 안전문자 미수신에 대해서는 "원인을 파악해 보겠다"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