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천신문 사설] 영천시 2020년 인구 증가 실패, 인구시책 다시 살펴야
  • 기사등록 2021-01-20 00:50:32
기사수정

[영천투데이 / 영천신문 = 사설]


영천시 2020년 인구 증가 실패, 인구시책 다시 살펴야


-2019년보다 2020년-455명 감소, 

-공무원 동원 종이인구 늘리기 실패 

-기업유치-청년·일자리-문화·복지 정주여건

-자녀 교육·양육-일·가정 양립 등 근본책 필요

-영천시인구 10만이하 시대도 대비해야


▲ 영천신문 보는 다람쥐


영천시가 총력을 펼친 인구증가 시책이 2020년에도 기대에 미치지못해 근본적 인구시책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구증가를 위한 근본 시책이 아닌 보여주기식 억지 캠페인과 공무원을 동원한 주소옮기기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영천시 지난해 인구 현황을 마감한 결과 12월말 기준 인구수는 102,015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2019년 12월(102,470명)보다 455명 줄어든 수치다. 또 지난해 년초(1월, 102,163명) 보다도 148명이나 감소했다. 또 올 년초에도 이같은 인구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매년 초가 되면 주소만을 옮겨왔던 주민들이 연말정산과 학교 등으로 다시 주소지를 옮겨가는 시민이 많아 연초에도 2020년 년말 102,015명을 유지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예상 때문이다. 


지난 연말 영천시의회 마지막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총무위원회)에서 시의원들은 매년 년초 일상적으로 줄어드는 인구 감소에 대한 보완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라고 요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최 시장 취임후에만 살펴도 2018년 년초 1월(100,490명)에서 2월(100,432명)로 넘어오면서 28명이 줄었다. 2019년에는 그 다섯배인 125명 줄었고, 지난해만 하더라도 1월(102,163명)에서 2월(101,967명)로 넘어오면서 196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인구감소 원인은 출생아 보다 사망자 숫자가 많은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그럴듯한 기업하나 유치하지 못했다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영천시가 사활을 걸다시피 주력해온 공무원을 동원한 주소옮기기와 인구증가 캠페인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영천시는 올해 인구증가 시책으로 첫째, 둘째 셋째 아이를 낳으면 수백만원의 인센티브와 포인터 및 영천사랑상품권을 지급했다. 각 공단 입구에서도 현수막을 펼치며 주소옮기기 캠페인을 상시 펼쳐왔다. 지난 9월에는 지역숙원이라며 분만산부인과를 유치해 아이낳기 좋은 도시 슬로건을 걸었지만 개원 3개월 동안 달랑 3명만 분만해 분만산부인과 개원효과를 보지 못했다.


시는 인구증가를 위해 지난해 한의마을 세미나실에서 △출산·양육 등 가족 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 △인구증가 시책과 관련한 지원 사항 △인구정책사업 수립·시행 등 영천시 인구정책 주요사항을 논의했지만 늘어나는 사망자 숫자와 교육?취업을 위한 청년 인구 유출 앞에는 맥을 추지 못했다. 특히 전국이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률 감소와 인구증가 지표를 나타내는 부부합계 출산율 마져도 0.90에 얼어 붙어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인구가 자연 감소되는 통계를 기록한 후 인구전망이 어두운 현실에서 실효성을 거두기란 허구에 가깝다.


결국 △기업유치 △청년·일자리 △문화·복지 맟 정주여건 △자녀 교육·양육 △일·가정 양립 등을 위한 근본적 시책이 없는 한 보여주기식 영천시의 공무원 동원 주소옮기기는 이제 끝을 봐야한다는 목소리다. 출산장려를 위한‘자녀돌봄휴가’임산부 전용 의자 배부, 맞춤형 복지포인트 확대 지급 등 출산복지정책도 한계다.


이같은 상황에서 영천시는 실체 없는 억지 종이인구 증가요인을 찾기보다 지역 실정에 맞는 근본 대책을 발굴하고 다가올 영천인구 10만이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더 우세하다. 


지역 일각의 공무원과 시민들은  "전입 등 지원책이나 돈으로 구걸하는 인구시책으로는 아이낳는 도시가 되기에는 한계가있다"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젊은 청년들을 끌어 들이는 시책이 먼저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이 매번 선거때 마다 공약해 왔던 '한화' 와 같은 대기업 유치가 가장 시급하다"는 주장에도 한번쯤 귀기울일것을 권한다.


앞서 본지는 지난호 사설에서 "259명을 잡아라! "아니면 영천시 인구시책 수정해야 할것이다"는 보도를 내보낸바 있다. 연말에 259명이 늘어야 2020년 인구는 보합세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영천시는 이마저도 111명이 모자란 148명만 확보해 결국 인구감소로 이어졌다. 공무원을 동원한 억지 종이인구(주소옮기기) 늘리기는 실패했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775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  기사 이미지 경북 동부청사 환동해지역본부, 지역사회와 민·관 상생 협력 추진
  •  기사 이미지 (대회) 영천체육관 전국 종별태권도 선수권대회 7일간 열전 돌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