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검증] 경북도의회, 정용구 김천의료원장 후보자 직무능력·도덕성 검증

이철우 경북 도지사, 인사검증위원회 보고서 따라 임명여·부 결정

▲ 오른쪽 네모안이 정용구 김천의료원장 후보자(현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장지수 기자]

경상북도 정용구 김천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위원회(위원장 김하수)가 지난 3일 개최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회의가 열렸다. 

검증위원회는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9명 위원과 의장추천 3명 등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이날 코로나19로 공공의료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특별한 만큼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등을 검증했다. 

김성진(안동) 의원은 수술실 CCTV설치 의무화에 따른 정부 추진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과 기관장으로서의 소신에 대해 질의했고, 김영선(비례) 의원은 후보자가 신경외과 교수로 의료분야 전문가이지만 경영분야 검증은 충분하지 않다며, 김천의료원을 국제적인 의료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양질의 의료진 및 첨단 장비 확보 방안에 대해 물었다.

나기보(김천) 의원은 서울에서 김천에 온다면 도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민과 소통해 줄 것을, 그리고 박영서(문경) 의원은 경영에 참여 해본 적이 없는 것을 지적하면서 의료혜택을 보지 못하는 소외된 도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주문하는 한편, 김천의료원에 있는 노조와 원활한 소통을 당부했다.

특히 김하수(청도) 위원장은 “제도적 한계로 인사검증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자료수집과 분석 등으로 면밀한 인사검증을 실시하였다"고 밝히고 “공공기관 운영의 전문지식과 경영능력을 갖춘 유능하고 깨끗한 인물이 임명될 수 있도록 인사검증제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 한다.”며 인사검증위원회의를 마쳤다. 

이번 인사검증위원회에서 채택한 보고서가 경북도에 송부되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용구 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용구 김천의료원장 후보자는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뇌종양팀(박경재·강신혁·정용구 교수)과함께 지난 '2015년 제 55차 대한신경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뇌수막종의 악성화에 영향을 주는 종양유전자인 AEG1의 역할에 대한 연구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바 있다.

정 후보자는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 미국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박사, 현)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고문, 전)대한뇌종양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