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천 비 피해 속출, 12호태풍(남태운) 북상 중 ,괴연지는 안전 - 영천, 이틀 동안 비 150mm내려 - 차량1대 유실, 8가구 침수, 도로 및 옹벽 피해도
  • 기사등록 2016-09-06 19:47:56
기사수정

<</span>3일 오전 11시 50분 영천 강변공원 잠수교 모습>



북상하는 제12호태풍(남테운=NAMTHEUN))의 간접영향으로 어제부터 오늘(3일 16시30분)까지 영천에는 모두 155mm의 비가 내렸다.<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남태운'은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풍을 동반한 소형급의 이 태풍은 3일 오전 10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다. 4일 오후 3시쯤에는 부산 남쪽 약 32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월요일인 5일 오전 3시에는 부산 남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후 5일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인해 영천에는 1일부터 3일 오후 4시 30분 현재 모두 155mm의 많은 비를 뿌렸다. 3일 하루 내린비로는 망정동이 89.0mm로 가장 많았고 신령면이 57.5mm, 화북면 53.5mm다. 또 1일  밤 늦게(0.5mm) 부터 내린 비는  2일 65.5mm, 3일 89.0mm 등 모두 155mm가 내린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변공원 잠수교가 3일 새벽 7시 최대수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해져 가까스로 넘치는 위기는 면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크고작은 비 피해도 발생했다.


3일 오전 6시경에는 북안면 내포리 고속도로 공사구간(상주~영천간 고속도로 10공구) 용호천 하천수가 범람해 차량 1대가 유실되고 마당에 물이 차 8가구의  비료 등이 젖었으며  농경지 4ha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곳 피해는 용호천 임시 복개부분이 협소해 하천수가 범람한 것으로 관계기관은 보고있다.


또 오전 8시경 북안면 고지1리 마을 입구 역시 하천이 역류해 일부 농경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곳은 경부고속도로확장공사(언양, 남광토건 6공구)를 하면서 설치한 배수구가  좁아 소하천의 물이 역류하면서 하천 옆 고추밭 200여평이 1m 높이로 잠기는 등 인근 농경지 1500㎡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고지1리 박봉환 반장은 "수 십년 동안 마을 입구 도로가 잠긴적은 없다. 도로공사측이 공사를 하면서 배수관을 잘못 설치해 상류 하천수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마을 진입로가 약 1m높이로 잠겨 오전 일찍부터  마을이 고립됐다."고 말했다. 또 이 마을 노영환(66)씨는 "지금까지 한 번도 고추밭이 물에 잠긴적이 없는데  남광토건측이 공사를 잘못했기 때문에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며 울상을 지었다.


남부동 용수골(안골)도 피해를 입었다. 이곳은 지난해 저수지 둑이 무너져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괴연지' 상류 마을이다. 마을 진입로 도로 10여m하부 토사가 유실돼 행정 당국이 현재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또 이 도로와 연결된 소하천 옹벽(식생블록) 10여m도 함께 붕괴돼 마을의 유일한 진입로인 콘크리트 다리까지 위협을 받고있다.


그외에  화남면 용계리 830번지 하천 재방붕괴 우려가 신고되고 임고 4터널 입구에서는 3중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는 등 이번 비로 지역에서는 크고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또 영천시청사 지하 복도와 식당도 외부 환기구쪽에서 빗물이 역류해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번 비와 관련해 영천시는 전 공무원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리고 안전재난 하천과는 현재 각 읍·면·동을 대상으로 비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내일(4일) 밤까지 경북에 약 10~40mm 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영천의 경우 오늘(3일) 밤부터 점차 갤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NAMTHEUN'의 진로


경부고속도로공사(남광토건)로 북북안면 고지1리 진입로와 농경지 침수(↑)

물이 빠진 같은 진입로(↓)


고지 1리 노영환씨가 손으로 침수된 자신의 고추밭에서 침수 수위를 가리켰다.

고지1리 침수해결을 위해 제거한 1000mm배수관

남광토건이 배수관을 제거하자 역류했던 물이 빠져나갔다.(오전 9시40분)

침수된 고지1리 노영환씨의 고추밭


 괴연지 상류 용수골 진입로 10여m와 무너진 하천옹벽 10여m

저 지난해 저수지 둑이 무너져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괴연지, 만수위로 안전한  방수

3일 영천시청 본청 지하 식당입구 복도와 식당 내부가 외부 환기구에서 역류해 침수됐다

1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79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  기사 이미지 경북 동부청사 환동해지역본부, 지역사회와 민·관 상생 협력 추진
국민안전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