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회가 장기 파행을 겪으면서 시민들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야3당이 연합하여 시의회를 질타하고 나섰다. 지역정치권과 관련해 지역 야3당이 뭉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천지역 야3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녹색당 영천시지역위원회)협의회(회장 박병종, 더민주)는 9월 6일 시내 모처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영천시의회 파행과 관련해 시민들과 함께 공동 대응키로 의논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3당은 “영천시의회가 하반기 들어 두 달이 넘도록 임시회의 조차 개회하지 못하고 치졸한 자리다툼을 일삼는 것은 자신들의 이기주의와 몰염치한 무도덕 그 자체다”면서 강하게 질타하고 “우리는 의회와 12명의 전체시의원들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강한 투쟁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3당은 지난 7일 지역신문 등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시의원들의 이 같은 작태는 시민과의 약속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의회가 제자리에서 시민을 위한 본연의 자세로 임할 때까지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기자회견과 합동시위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도 합의했다.
한편 “그동안 시민들은 야당의 존재감 자체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3당 연합도 이례적인 것으로 안다. 앞으로 야당의 역할에 어떤 계획이 있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황병호 야3당 협의회 간사는 “시의회가 정상화되면 집행부에대한 감시감독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또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민원해결에도 노력하며 지역의 건강한 야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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