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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 영천시의회, 총무위원회, 어린이집 식판세척사업 위생점검 - "아이 밥그릇 씻지 않고 가방속에 넣어 가정으로 돌려보낸 어린이집에 보조…
  • 기사등록 2021-03-26 21:48:35
  • 수정 2021-03-28 1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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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밥그릇 씻지 않고 가방속에 넣어 가정으로 돌려보낸 어린이집에 보조금 혜택 부당하다"

47개 어린이집 중 27개 어린이집 참여(참여율 57.4%)...영천시 시범사업 설문조사 만족도 98%?

의원들, "차라리 잘하는 어린이집에 6,000원(60%)이상 인센티브 지급해야"맞다.



[장지수 기자]

영천시의회 총무위원회(위원장 이영기)가 지난 24일 제215회 임시회 1차 총무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관내 어린이집 식기세척사업 현장을 찾았다.<사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점심 후 수거한 식판 세척환경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식기세척사업(일명 식기토탈케어서비스)은 지역 47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점심을 먹고난 뒤 식판을 수거해 외부 업체(자활센터)가 세척 후 다시 어린이집으로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의원들은 "영천시가 위생과 청결을 자랑하는 사업체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어린이집이 사용할 경우 설비부족이 우려되며, 첨단 시설이라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천시는 이 사업에 예산 1억4천만원을 투입해 아이 1인당 월 1만원(영천시 6,000원, 학부모 부담 4,000원)을 외부 식기세척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이 사업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관내 47개 어린이집 중 27개 어린이집 1,091명의 어린이가 이용하고 있다고 영천시가 밝혔다.


당초 이사업 취지는 그동안 어린이집에서 십수년간 아이들의 점심식사 후 밥그릇을 씻지않은 채 어린이집 원장들이 다시 아이 가방에 넣어 가정으로 돌려보내온 것을 외부 식기세척업체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세척은 지역자활센터 맘편한식판 사업단이 맡고 있다.


영천시는 이 사업에 대해 지난 시범사업 운영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8%의 만족도를 보일 만큼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높아 어린이집의 신청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지역 47개 어린이집 중 27개 어린이집만 이사업에 참여해 57.4%의 참여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의회 총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한목소리로 "1만원 중 보조금 60%(6,000원), 학부모 부담 40%(4,000원)를 지키는 어린이집과 아예 학부모 부담율 40%를 어린이집 원장들이 대신 납부하는 곳이 있는데 이는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당초 사업취지의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의원들은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자체 식기세척기와 소독기 등을 갖추어 어린이 위생에 만전을 기해 잘하는 어린이집에는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 밥그릇을 씻지도 않고 아이 가방에 넣어 가정으로 돌려 보내온 어린이집을 위해 보조금을 사용한다면 보조급 집행에 형평성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자체 식기세척을 해결하는 어린이집에 오히려 6,000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어린이집 식기 세척사업 예산을 두고 지난 연말 제213회 영천시의회 정례회 총무위원회는 이사업 예산 1억4천만원을 부결했다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고성이 오가는 논란끝에 4선 의원의 반발에 부딪혀 표결 없이 양보해 예산이 되살아났다.


또 영천시는 이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당시 부시장과 국장, 과장 등이 총 동원돼 의원들의 설득작업을 시도했으나 당시 총무위원회에서는 끝까지 부결했고 4선 의원에 의해 예결위에서 되살아난바 있다. 이번에 현장을 방문한 총무위원회 의원들은 이영기 위원장, 서정구·우애자 의원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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