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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락 의장사퇴안 가결-28일 후반기의장 재선출 불가피(영천시의회) - '비례·초선(여성)의원 의장직 도전할까? - 파행장본인들, 서로 의장되겠다 007전략
  • 기사등록 2016-09-27 10: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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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의회 정상화가 정상화 아니다."

▲ 26일 열린 영천시의회 제178회 임시회의에서 모석종 부의장이 권호락 의장의 권한대행으로 권 의장의 사퇴안을 통과시켰다.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후반기 들어 의장자리를 두고 석 달여간 긴 파행을 겪어오던 경북 영천시의회(의장 권한대행 모석종 부의장)가 정상화시도 두 번째 임시회의를 열고 결국 의장사퇴 안을 가결시켰다.


영천시의회는 26일 제178회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지난달 20일 사퇴서를 제출한 권호락 의장의 사퇴(안)을 재적의원 12명에 권 의장 본인을 제외한 11명의 의원이 참석해 찬성 6표, 반대 1표, 기권4표로 가결시켰다.


이로서 의회는 사상 유래 없이 26일부터 의장 공석사태가 벌어졌으며 의사일정 중 27일 조례개정안 등 5건의 부의안건을 처리한 후 28일 후반기 의장 재선출이 불가피해 졌다.


시의회는 지난 7월1일 후반기의장 선출과정에서 전반기 의장(권호락)에 이어 후반기에도 권 의장이 선출되자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를 보이콧하며 반발해 의회를 파행으로 내몰았다.


이 때문에 의회는 의장자리를 둘러싸고 석 달여간 긴 파행을 이어왔으며 당초 권 의장 측(6명)과 반대 측(6명)으로 극명하게 갈려 의장석 반납을 조건으로 지난달 중순 선(先)정상화 후(後) 의장사퇴를 합의했었다.


결국 이번 두 번째 임시회의인 26일 권 의장의 사퇴가 정식으로 가결됐지만 문제는 의회정상화가 아니라 파행으로 이끈 자신들이 의장자리를 차지하기위해 다시 물밑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 권 의장 연임에 반발했던 반대 측 핵심의원 이었던 김영모·전종천·정기택 3명의 의원 중 정기택 의원은 “자기들이 의장이 되기 위해 반발한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질타를 의식해 일찌감치 포기를 선언했지만 나머지 2명의 의원은 한 발짝도 물러남이 없다. 자신들이 반드시 의장이 돼야 한다는 논리다.


여기에 최고 연장자인 이상근 의원(4선)까지 가세해 권 의장 반대 측 의원 3명은 다시 의장자리를 두고 분주하게 표밭을 달구며 동료의원들을 회유하고 있어 28일 있을 후반기 의장 재선출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권 의장 측 6명(모석종·김순화·권호락·박보근·김찬주·허순애)의 의원들 중 현 모석종 부의장과 권호락 전 의장 그리고 김찬주 총무위원장을 제외하면 김순화(비례·여·초선), 박보근(비례·남·초선), 허순애(여·재선)의원 3명만이 의장후보에 나갈 수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권 의장의 사퇴안 의결로 28일 의장 재선출을 놓고 의원간 첨예한 007전략이 전개되자 시민A씨(58 문외동)은 "그동안 파행으로 극렬한 양심 이반현상까지 보인 의원들입니다. 의회가 정상화된다지만 정상이될수 없지요, 이번 사건으로 영천시의회 후반기 의정활동은 정상적으로 기대할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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