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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초선 여성의원…지방의회 사상 첫 의장에 올라 - 영천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 보궐선거 - 김순화의원, 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에 당선 - "시민위해 임기동안 직무 성실히 수행할 터"
  • 기사등록 2016-09-28 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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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의회에서 지방의회 개원 이래 사상 첫 여성의장이 탄생했다.


남성 초선 의원이나 재선 이상의 여성 시의원이 지방의회 의장에 오른 경우는 있지만 초선 비례대표이면서 여성 의원이 의장자리에 오른 것은 국내사상 영천시의회가 처음이다.


영천시의회(의장 김순화 당선자)는 28일 오전 제178회 임시회의 3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후반기 의장보궐선거를 실시한 결과 김순화<사진> 의원(남부동, 새누리당 비례)을 제7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영천시의회의장 보궐선거는 영천시의회가 후반기 들어 의장자리를 두고 석 달여간 파행을 겪어오다 지난 달 20일 권호락 의장이 사퇴하자 이에 따른 재선거다.


이날 투표는 교황선출방식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1차 전종천 의원 5표, 김영모 의원 2표, 김순화 의원 1표, 권호락 의원1표, 이상근의원 1표 등 5명이 선택을 받았으나 2차에서 김순화 6표, 전종천 4표, 이상근 1표가 나와 김순화 의원과 전종천 의원 2인이 다 득표자 최종 3차 결선투표에 올랐다.

그러나 결선투표에 앞서 두 차례 정회를 가졌으나 2차에서 4표를 얻은 전종천 의원이 포기를 선언하면서 김순화 의원이 단독으로 3차 결선에서 유효투표수 11명 중 5표(기권 6표)를 얻어 최다득표자로 영천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그동안 파주, 동두천, 서울 노원구·도봉구 등 많은 지자체의회에서 재선 여성 의원들이 의장 자리에 오른 경우는 많지만 이번 영천시의회처럼 비례대표이면서 초선 여성 의원이 지방의회의 수장자리에 오른 경우는 국내 처음이다.

김순화 의원(의장 당선자)은 대구 대경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지역 바르게살기협의회 사무국장, 영천시 새마을부녀회 부회장, 그린리드 초대회장 등을 거쳐 지난 민선6기 지방선거에서 여성 비례대표(새누리당)로 제7대 영천시의회에 입성해 이날 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장 당선자는 이날 당선수락 인사에서 “저 보다 훌륭한 다선 의원님들도 많은데 부족한 저를 의장으로 선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먼저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현재 시민들이 우리 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좋지 않는 가운데 제가 의장이 돼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면서 많은 동료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김 당선자는 “영천시의회가 11만 민의의 전당으로 시민들의 뜻과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받들어 현 집행부와 함께 지역발전과 시민 복지증진을 위해 후반기 남은 임기동안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순화 당선자가 28일 오전 영천시의회 제178회 임시회 3차본회의서 의장으로서 첫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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