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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영천시 人事불공정 호소문 올렸다 33년 공직 떠난 어느 공무원의 당부 - 지울 수 없는 상처... 영천시 인사폐단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 기사등록 2021-04-30 15: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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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人事불공정 호소문 올렸다 33년 공직 떠난 어느 공무원의 당부

지울 수 없는 상처... 영천시 인사폐단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여러분은(시청공직자)...어디서, 무엇을 하시든 인정 받고 존경 받길 



최기문 영천시장을 상대로 人事불공정 호소문을 내부망에 폭로했다가 33년 공직을 떠난 A씨가 지난 30일 남아있는 동료들에게 당부의 글을 남겼다. 자신이 격은 이같은 인사 부당은 격지말아야 한다는 당부다.


A씨는 영천시가 지난3월26일자 9명의 사무관 승진의결을 발표하자 「이 정도면 '인사 갑질' 아닌가요?」라며 최기문 영천시장의 불공정인사를 주장하며 내부망에 폭로의 글을 올렸다. 


당시 영천시는 5명을 뽑는 행정직렬 사무관 승진후보에 A씨를 포함한 20명(4배수)을 올려 근무평정 1위와 후보자 적합성 및 성실성과 자질을 판별하는 다면평가 최상위인 A씨를 승진에서 탈락시켰다. 


이를 두고 A씨가 최기문 시장을 상대로 33년 공직을 걸고 번번히 승진에서 자신을 배제시킨 이유를 물었지만 여기에 최기문 시장의 답변은  "이유 없다. 승진 인사는 내가하지 않았고, 인사위원회에서 다했다"며 인사권자의 책임을 피해갔다. 


때문에 A씨는 "인사권자가 최소한 자신을 배제시킨 명분과 이유라도 설명해 주었다면 이러지(떠나지는)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은 무책임한 인사권자를 믿고 따를 수 없다"며 지난 4월30일자로 결국 33년 간 몸담았던 공직을 떠났다. 


그는 명예퇴직으로 떠나면서 남아있는 동료들을 향해 당부의 글도 남겼다. A씨는 지난 4월 30일 영구보존을 조건으로 "정말 자신이 명예롭게 떠나는 것인지는 여러분(시청 공직자)의 판단에 맡긴다는 글을 내부망에 올렸다.


A4용지 한 장 분량이 넘는 그의 글에서는 "호소문 게제 후 아직도 악몽을 꾸며 가슴이 먹먹하다. 내가 이렇게 참담하게 떠날 줄은 나도 미처 몰랐다. 떠나는 지금까지 어떤 누구도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자가없었다.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 명분도 기준도 없는 떳떳하도 당당하지도 못하기 때문인것 같다.  나에 대한 음해나 무슨 원한이 있는지 모르지만 너무나 상식밖의 人事였다. 자신들의 보신과 이익을 위하여 무고한 사람을 편갈라 희생시키고 나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다시는 이같은 상처주는 폐단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며 "어렵지만 이제 모든것을 잊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겠다"면서 33년 공직을 마무리했다. 


끝으로 A씨는 남아있는 공직자들에게 "여러분들은 어디를 가시든지 행운이 함께하시고, 무엇을 하시든 인정을 받으시고, 누구를 만나시든 존중받길 기원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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