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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채용] 경북 영천시, '공무직근로자' 부정채용 의혹...면접시험 질문서 사전 유출 - 응시자 7명 중 질문서 전달 받은 4명 모두 합격...응시자 7명 모두 현직 영천…
  • 기사등록 2021-05-06 22:52:08
  • 수정 2021-05-06 23: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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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경북 영천시,'공무직근로자' 부정채용 의혹...면접시험 질문서 사전 유출

응시자 7명 중 질문서 전달 받은 4명 모두 합격...

응시자 7명 모두 현직 영천시 기간제 근로자

부정채용...확인되면 해당 공무원 징계 및 사법당국 수사의뢰

...합격자 4명 불합격처리 등 재 시험 후속조치 할 것,



경북 영천시가 공무직 부정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농업기술센터(소장 양만열)가 공무직 근로자를 채용하는 구술시험(면접) 과정에서 시험 하루 전 날 면접질문서가 유출돼 응시자 7명 중 사전에 질문서를 전달 받은 4명이 모두 합격처리된 사실이 밝혀졌다. 응시자 7명은 모두 관련직 영천시 기간제 근로자다.


앞서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7일 공고를 거쳐 같은 달 21일 4명을 채용하는 농기계임대사업소 농기계 수리·정비 공무직 공무원 임용시험(면접)을 실시했다. 심사관은 인근도시 5곳의 농업기계담당관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시험 하루 전날인 지난달 20일 합격자 4명에게 유출(전달)됐고, 응시자 7명 중 4명만 합격처리 됐으며, 전달 받지 못한 3명만 불합격처리 됐다는것.


자신이 응시자 중 한 명이라고 밝힌 본지 제보자 A씨에 따르면 "농기계임대사업소 공무직 공무원 한 명이 자신의 친동생이 포함된 응시자 4명에게 면접질문서를 전달했다"며 "합격자 중 한 명이 자신에게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유출된 질문지는 각 심사위원들이 심사결과를 적는 심사기준 점수표로 응시자번호를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또 각 문항 별 20점, 5개 항목 8개 질문으로 구분돼 있으며, 총평점 100점을 기준으로 면접관의 이름을 기재해 확인을 받도록 되어있는 해당부서 출력물로 파악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농업기술센터는 "유출된 면접질문지는 면접관을 위한 예시 질문서일 뿐 7명의 응시자를 1대1로 만나 조사한 결과, 21일 실제 면접에선 질문지에 없는 질문이 95%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 센터는 "질문서 유출 경위를 파악한 결과 기존 공무직 한 명이 4월16일 경 채용준비서류를 작성하고있는 공무원(지도사)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작성중인 컴퓨터를 촬영해 A씨에게 그 휴대폰을 보여주고 A씨가 기존 공무직의 휴대폰을 촬영해 간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본지가 입수한 유출 문서는 휴대폰 촬영본이 아닌 기술지원과 부서명이 인쇄된 4월20일자 출력 문서를 촬영한 것으로 센터 측이 해명한 유출경로와는 또 다른 경로인 것으로 확인돼 센트 측의 의도적 왜곡 논란도 일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센터는 합격자 등록을 일시 보류하고 추가 조사를 실시한 후 문제 파악이 어려워 질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다. 센터 측은 이같은 결정을 "8일 오후까지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센터는 면접질문서 유출 공무원에 대한 징계 절차와 함께 조사 확대를 통해 부정 사실이 확인되면 합격자 4명에 대해 불합격 처리하고 재시험 등의 후속 조치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공무직 부정채용 논란이 언론을 통해 밝혀지자 하위직 한 공무원은 "요즘 같이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가 바늘구멍인 세상에 더군다나 행정기관에서 이런 부정채용 논란이 발생한다면 정의와 공정을 가장한 범죄집단이다"며 "사법 당국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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