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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국 제1호 학도병상 영천에 세우자!...영천을 전국 제일의 호국성지로! - 경북도, 전국 최초 '나라를 구한 영웅, 학도병' 책자 발간
  • 기사등록 2021-05-26 16: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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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호 학도병상 영천에 세우자!...영천을 전국 제일의 호국성지로!

영천 미래 먹거리 씨앗... 호국관광도시에서 찾는다.

경북도, 전국 최초 '나라를 구한 영웅, 학도병' 책자 발간


▲ 본지 장지수 기자


6.25 당시 북한군의 총공세에 국군의 열세로 조국이 풍전등화의 기로일때 우리 학도병은 책·연필 대신 총 한자루 쥐고 전쟁에 뛰어들어 북진 발판의기폭제가 됐다. 10대인 그들은 훈련도 군번도 철모도 없이 교복과 학생모로 오직 나라를 위한 애국심에 기꺼이 목숨을 헌신했다.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후방 교란작전으로 포항 장사상륙작전이 펼쳐쳤고, 그곳에서도 772명의 어린 학도병이 겨우 2주간의 훈련으로 투입됐다. 단 17세의 나이로 참전해 총알받이로 나라의 운명을 되살린 우리의 영웅이다. 이런 학도병을 지금까지 우리는 정규군 6.25 참전용사에 비해 푸대접해 왔다. 


장사상륙작전은 당시 전쟁의 기밀에 붙여진 탓에 지금껏 우리는 기억조차 하지 못하다가 70년의 세월이 흐른 후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로 스크린에 올리면서 겨우 그들의 기억을 더듬고 있을 뿐이다.  


지난 2012년 경상북도 김관용 지사도 이들의 영웅을 잊을 수 없어 전국 최초로 6.25 전쟁의 교훈과 학도병 명예선양을 위해 학도병의 증언을 담은 『나라를 구한 영웅, 학도병』 책자를 발간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렸다. 당시 십대 후반의 소녀·소년이었던 생존 학도병들은 이제 모두 90세 전후의 고령을 맞고 있다. 벌써 생존자는 찾기조차 쉽지않다.


▲ 6.25 전쟁때 나라위해 책 대신 총을 잡은 어린 학도병(영천시 충혼탑)


김 전 지사는 당시 책 발간사를 통해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학생의 신분으로 전선으로 뛰어든 학도병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이며 기억해야 할 영웅”이라고 말하고 “지금의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큰 희생을 치루고 얻은 것인지를 다시금 느끼게 되기를 기대하며, 호국정신이 경북의 혼, 경북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곳 영천은 지금도 말로만 호국의 성지를 자처하고 있다. 그래서 얻은것이 무엇인가? 자연이 경관이 수려한것도 바다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관광도시 추구도 예산만 낭비하며 실효적 효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역의 특성이라며 겨우 별과 과일로 미래 먹거리를 삼으며 첨단 기업체 유치로 산업의 체질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주변 인프라가 받쳐주지 못해 희망에 불과하다. 영천의 미래 먹거리가 사실상 밝지 못하다는 의미다.


이제 방향을 바꾸어야 할 때다. 호국의 성지답게 영천에는 국립호국원과 탄약창, 육군 제3사관학교, 공병대, 제2항공단 등 안강의 풍산금속(방산업체)과 더불어 군사시설이 주류를 이루는 사실상 군사도시다. 거기에 6.25 참전 기념탑과 전투메모리얼파크 등 호국 시설물들이 방사형으로 흩어져 연결성 부족으로 관광지화에 이르지 못하고있다. 


이런 호국의 성지 영천을 시민들은 도시발전을 위해 군시설 이전을 촉구하지만 오히려 이제 군사시설 및 군 관련시설을 역으로 유치해야 할때다. 타 도시가 떠나 보내는 군시설을 우리는 역으로 가져오기는 쉽다.


대구·경산이 밀어내는 2군사령부를 유치하고, 방산업체를 가져와 기존의 군사시설과 아울러 오히려 호국의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호국관광에 스토리텔링을 심어야할 때다. 사람이 모이고 동적인 도시를 원한다면 군시설 철수가 아닌 오히려 미래 영천의 먹거리를 호국관광에서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영천은 6.25때 칠곡(다부동)과 영천(신령), 안강, 포항을 잇는 최후의 낙동강방어선(워크라인)으로 어린 학도병들이 애국심 하나로 목숨바쳐 나라의 운명을 되살린 호국영웅들의 성지다. 이런 학도병상을 건립해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애국 충정심을 키워나가고 작금의 국가 운명을 되살릴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영천에서부터 다시 불러일으켜 영천을 전국 제일의 호국성지로 만들자! 


▲ 학도병상 건립 예정지 국립호국원 앞 영천전투호국기념관(별표는 동상 가상자리)


그러기 위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때마침 (주)뉴스타운 부설 학도병기념사업회에서 6.25 당시 자발적 참전으로 몸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했던 학도병(학도의용군)들의 용기를 되살리고, 그동안 우리의 기억 속에 묻어뒀던 잊혀진 영웅 학도병들의 존재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사업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호국의 성지인 경북 영천을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 운산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자유의 호국 학도병상을 순차적으로 건립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평화와 번영은 구국의 일념으로 용감히 싸웠던 학도병들과 수많은 참전 용사들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졌다. 이들의 애국 충정과 목숨을 바친 호국정신 및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에게 일깨우고 나아가 그 시발점에 호국의 성지 영천이있다는 것을 뒤늦게라도 깨달아야 한다.


(주)뉴스타운 부설 학도병기념사업회와 (주)영천신문은 호국의 성지답게 영천을 발화점으로 제1호 학도병상을 세워 우리들의 영웅 학도병들의 숭고한 호국·애국·희생정신을 역사에 영원히 기록하고 되살려 제2의 건국정신으로 세계화에 나서는 자랑스러운 대열에 앞장설 계획이다. 


모두 미래 자유 대한민국을 위하는 일이다. 현실을 감안하면 반대 명분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개인과 특정 이념을 떠나 호불호를 따지지 말고 구국의 대열에 전국 지자체가 동참해 줄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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