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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경북 영천, 코로나19 집단 확진 발생...3일간 10명 확진, 이 중 학생만 6명 - 영천시 문외동 소재 T학원 발...학원 강사 2명, 학생 6명 확진 - 영천시보건소, 백신접종 거리두기 수칙 지키지 않아 논란 자초
  • 기사등록 2021-06-12 16:46:48
  • 수정 2021-06-13 16: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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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코로나19 집단 확진자 발생...3일간 10명 확진, 이중 학생만 6명

감염학생 모두 문외동 T학원발, 학원 강사 2명, 학생 6명 확진

영천시보건소, 백신접종 거리두기 수칙 지키지 않아 논란 자초

영천시교육청, 긴급 비상대책회의...14일부터 2주간 학년별 원격수업실시

▲ 11일 코로나백신을 맞기위해 영천시생활체육관 앞에 모인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밀집해 ˝영천시가 코로나를 예방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확산시키고있다˝며 본지에 제보해왔다. 이날 영천시보건소는 `각 읍면동에서 전산으로 예약해 시간통제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1차접종대상자 400명과 2차접종대상자 500명 등 900명이 한꺼번에 몰렸으나 오후 쯤에는 해소된다˝고 말했다. 영천에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10명의 확진자가발생했다.


경북 영천에서 최근 3일간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영천시와 보건당국에 비상에 걸렸다. 모두 영천시 문외동 소재 T학원발 감염이다. 10일 3명, 11일 2명 12일 5명 등 3일만에 잇따른 10명의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했다.


영천시는 12일 오전 시민들에게 안전문자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다수가 발생했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주말 외출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시는 12일 안전문자에서 6월9일(수) 오후 4시부터 밤11시 사이와 10일 12시 40분부터 16시(오후4시)까지 영천시청 파리바게트문외점(빵집) 이용자는 영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바란다는 당부했다. 또 앞서 11일에는 6월 4일, 5일, 7일, 8일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이곳을 이용한 고객들은 선별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추가 확진자는 파리바게트 문외점이 아닌 지역 문외동 소재 T학원에서 나왔다. 6월10일 확진된 #91번 발 감염 일가족 3명 중 영천소재 A중학교 3학년, B여고 3학년, 학생의 어머니 등 3명이 확진된 후 잇따라 11일에는 #91번의 아버지를 포함해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중 #91번의 가족이 파리바게트운영과 T학원 강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일에는 A중 1학년 1명, C고 1학년 2명, D고 1학년 1명, 일반인 학원강사 1명 등 5명이 무더기 확진되면서 영천시와 보건당국이 긴급 대비책에 들어갔고, 3일간 집단 발생한 10명 중 6명이 이 학원 수강생 관련이고, 2명은 강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영천시교육지원청도 12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수업지침을 잠정 확정했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지역 4개 남·여 중·고등학교에서 모두 6명의 학생이 확진됐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확진자 가족 중 지역 초등학교 교직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조심스럽게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확진사태로 지역 D중학교는 전학년이 6월14일 하루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D중학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특정 학생 1명이 앞선 확진자 학생과 밀접접촉해 이같이 원격수업으로 선재적 대응을 취했다.


또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A중학교는 1학년의 경우 14일~16일까지 사흘간, 2,3학년의 경우 14일~25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10일 3학년 1명이 확진된 B여고의 경우 1,2학년은 정상수업. 3학년의 경우 14일부터 2주간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1학년 1명이 확진된 D고등학교 1학년은 14일부 2주간, 2,3학년의 경우는 14일과15일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했다고 교육청이 12일 밝혔다. 그러나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학교 전체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전수검사에 들어갔으며 T학원을 제외한 대부분 학생과 교직원들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검사결과는 오는 15일 오후쯤에나 받을 수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다소 학사운영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영천시보건소는 11일 오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실시하면서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오히려 예방이아닌 확진자를 양산한다 비난을 받고있다.


11일 영천시보건소는 생활체육관에서 60세~74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면서 1차 접종대상자 400명과 2차 접종대상자 500명 등 900명에 대한 분산배치 등 인원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한때 혼란을 가져왔다.<사진>


비까지 내리는 이날 오전 한 접종대상자는 "콩나물 시루처럼 한자리에 모아놓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본지에 현장 확인을 요청했다. 그는 "영천시가 시민의 안위는 뒷전이고 접종율을 높이기 위해 이처럼 시민들을 짐짝취급한다"며 비난했다. 영천시의회 한 의원은 "영천시가 개인정보보호를 명분으로 정확한 자료를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는다"며 "우리 스스로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처럼 코로나19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자 12일 오후 5시 30분 이번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비대면 브리핑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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