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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 우산 속" 빗 속의 밤의 향연 - 제4회 나라사랑호국음악회, 임고서원에서 - 오히려 비가 전화위복 돼
  • 기사등록 2016-10-16 22:12:28
  • 수정 2016-10-16 22: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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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밤 9시까지 임고서원에서 제4회 나라사랑호국음악회가 열렸다. 비로인한 우려로 한때 행사장소를 실내로 변경할까 했지만 복잡한 준비시설 때문에 강행하기로 한 것이 오히려 ‘가을밤 우산 속’ 운치를 자아내게 만들었다는 것. 화려한 조명속에 열린 가을 밤 빗 속의 음악회를 다녀왔다.[편집자]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때 이른 가을밤, 강한 빗줄기가 찬란한 불빛에 수직의 몸체를 드러냈다. 나라사랑하는 마음에 면민들은 우산을 쓴 채 화려한 조명과 함께 아름다운 음률로 깊은 밤 가을비의 운치를 즐겼다.


16일 밤 영천 임고서원에서 경북일보와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지부가 공동으로 제4회 나라사랑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6월 호국원에서 똑같은 음악회를 개최한 후 지역에서만 두 번째다.


이날은 아침부터 강한 빗줄기가 내려 한 때 음악회가 취소됐느냐는 문의전화가 본사에 빗발쳤다. 이 빗줄기는 음악회가 끝나는 밤 9시까지 계속됐다.


주최 측은 “비로인한 우려로 한때 행사장소를 실내로 변경할까 했지만 복잡한 준비시설 때문에 강행하기로 한 것이 오히려 ‘가을밤 우산 속’ 운치를 자아내게 만들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밤 9시까지 계속된 음악회는 TBC의 기웅아재가 사회를 맡았으며 단비가 보조를 맞추고, 이어지는 다섯 차례의 공연은 단비, 팝페라 가수 조정민, 우지마라의 김 양, 따따블 오로라, 가수 박구윤이 차례로 빗속에 열창해 참석자들의 위로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 20분 드림아이중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웅아재의 오프닝과 함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무대공연 순으로 이 진행됐다.



김영석 영천시장과 김순화 시의회의장, 정연복 시의원,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정우동 전 영천경찰서장도 3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가을밤 빗속의 오색선율을 만끽했다.


이날 김 시장은 “참 좋은 프로그램이다”면서 관중속의 어린아이를 끌어안고 한껏 분위기를 복 돋았으며 김순화 의장도 “나라사랑하는 마음에 빗속에도 꿋꿋이 자리해 주신 면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다소 비로인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서원 주변에 둘러싸인 산들과 밤비로 깜깜한 어둠을 만들어 내고 암흑 속 찬란한 조명과 무대 우측의 서원 팔각정이 빗줄기와 함께 화려한 단청 빛을 곱게 드러내자 “음악회장의 운치가 황홀하다”는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일갈이다.


음악회가 끝날 무렴 한 참석 면민은 “오늘 음악회는 원하지 않는 때 늦은 가을 밤비가 조명이 내 뿜는 향연과 함께 암흑 속 꿋꿋한 직선의 빗줄기가 오히려 오색 음률을 타고 이색적 가을밤의 향수를 자아내게 만들었다”며 입가에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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