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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 이번에는 개회사가 발목 - 영천시의회 또 파행 조짐, 이번에는 누구 잘못?​ - '개회사', '하지마라' VS '종전 관행대로 하겠다' 설전 - "의원들 간 개인 감정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 기사등록 2016-10-17 2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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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개회사 폐지를 두고 회의가 중단되자 김순화 의장이 사무국장에게 의회 규칙을 묻고있다


[영천=위클리오늘] 장지수 기자= 경북 영천시의회(의장 김순화)는 17일 오전 제17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8일까지 12일간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영천시의회 임시회는 후반기 들어 계속되는 파행으로 지난 9월23일 보궐선거에서 사상 유래 없이 여성 비례대표가 의장 자리에 올라 파란을 일으킨 후 처음 열리는 임시회의다.


이날 임시회의는 첫날 이번 제179회 회기 및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 시기와 기간,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 등을 확정하고 제1차 본회의는 마무리했다.


하지만 개회식 첫 출발부터 일부 의원의 반발이 나와 이번 임시회의가 순탄치 못함을 예고하고 있다. 앞선 파행기간 의원간 개인 감정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개회식 선언 후 김 의장이 개회사를 낭독하려하자 전종천 의원이 “매번 회의 때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데 바깥에 의회비난 현수막도 걸리고 지금 의회의 모양이 좋지 않은데 개회사는 생략했으면 좋겠다”면서 김 의장의 개회사를 가로막고 나섰다.


안건상정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개회사에서부터 회의진행이 가로막힌 것이다. 이는 지난 후반기 들면서 권호락 전 의장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에 재선출되자 당시도 "회의진행 똑바로 하라"며 전 의원 등이 회의진행을 보이콧해 의회를 파국으로 치닫게 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 형국이다.


여기에 김 의장이 잠시 머뭇거린 후 “개회사에 대한 영천시의회 규칙이 없다”며 종전 관례대로 개회사를 강행하려하자 전 의원은 다시 언성을 높여 “여보세요, 제가 지금 개회사(안 하는 것)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하면 됩니까?”라며 항의해 회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회의가 중단되자 권호락 의원은 “지금은 회의진행이 우선이다”며 “개회사 여부는 추후 운영위원회 등과 논의키로 하고 의장님! 계속 진행 하십시오”라며 회의진행을 촉구하자 권 의원과 전 의원 간 미묘한 신경전도 오갔다.


결국 이춘우 의원의 5분간 정회 요청으로 회의는 잠정 중단됐지만 간담회장으로 나간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며 분위기가 또다시 험악해져 이번 임시회의가 결코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영천시 제179회 임시회에서 전종천 의원의 개회사 중단 요청으로 본회의가 파행을 격자 김영석 영천시장이 자리를 떠났다. 계속되는 회의파행에 하기태 행정자치국장도 심각한 표정을 지으 보이고 있다.


의회는 이날 1차례 정회를 거쳐 이번 임시회의 회기결정을 마무리했다. 의회는 18일(화) 행정자치국, 기획감사실, 교육문화센터. 그리고 19일(수)에는 안전지역개발국, 체육시설사업소, 시민회관의 시정 주요업무보고를 받는다.


또 의회는 20일과 21일 추가 주요업무 보고와 함께 해당 부서로부터 2016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상수도 포함)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제안 설명을 듣고 27일까지 각 상임위 활동 등으로 휴회를 거쳐 오는 28일 조례 및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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