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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논단] ‘극우’ 프레임은 ‘보수우파’ 무너뜨리기 위한 도구▶태극기 세력 극우 매도 언어도단(言語道斷) - ‘보수우파=극우’ 등식 유도는 좌파 ‘기만전술’◀태극기 세력 극우 매…
  • 기사등록 2021-09-01 22:22:27
  • 수정 2021-09-01 22: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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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50% 여론조사+50% 당원투표’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명운 선택권은 당의 주인인 당원에게 맡겨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택권은 당의 주인인 당원에게 주어져야 한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쥔 우종철 서울신문 논설주간, 전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 중국 4천년 역사를 이끈 `포용의 리더십` 저자


대한민국에 극좌(極左)는 있어도 극우(極右)는 없다. 종북(從北) 극좌 세력이 대한민국 헌정수호 자유우파 세력을 극우로 매도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 천안함 폭침 사건, 연평도 포격 사태, 수산청 공무원 북 피살 사태 등 북의 만행에 대한 평가와 대응책에 있어 그동안 보수우파 세력과 극좌 세력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위수김동과 친지김동’을 추종하는 남한 내 주사파(主思派)가 극좌의 표본이다. 한총련·범민련 같은 이적단체와 민노총으로 대표되는 종북 극좌 세력은 북의 대남적화노선을 추종하여 대한민국 체제탄핵에 혈안이 되어 국법질서를 파괴하고 대규모 집회시위와 폭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불법 폭력성을 정당화하고 ‘극좌 성향’을 은폐하기 위하여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보수우파 세력을 ‘극우(極右)’로 매도하고 있다.


‘극우’ 프레임은 이성적 판단과 합리적 행동을 하는 ‘보수우파’ 세력을 무너뜨리기 위한 도구이다. 여기에 부화뇌동(附和雷同) 된 언론 매체들은 태극기 세력을 극우로 매도하는 언어도단(言語道斷)을 범하고 있다. 이는 ‘보수우파=극우’라는 등식을 대중에게 주입하려는 목적을 가진 좌파의 ‘기만전술’이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전체주의를 지향하고 백주에 테러를 자행하며, 타민족·타인종을 혐오하고, 성차별과 불평등을 긍정하는 극우 정당이나 극우 정치인은 단 한 명도 없다.


국민의힘 탄핵 찬성파 중 상당수는 극좌의 ‘극우 프레임’ 덧씌우기에 동조하고 있다. 당의 중도 확장을 이유로 있지도 않은 극우 인사들과 당의 분리를 주장하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 이들이야 말로 정통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당력(黨力)을 약화시키는 해당행위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한 흐름이 지난 6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현실화 됐다, 대표 컷오프를 통과한 5인의 후보 중 나경원, 조경태는 잔류파다. 이준석, 주호영, 홍문표는 탈당파다. 탈당파는 ‘위장보수’로 문재인 정권의 ‘체제탄핵’의 길을 열어 준 동업자 역할을 했으며, 잔류파는 ‘정통보수’로 ‘체제수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당원투표에서 이긴 나경원이 좌파의 여론조사 역선택과 언론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준석에게 패배했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이 실종되어 정권교체가 난망(難望)한 실정이다.


최근 여권에서 “유승민은 좋은 후보, 홍준표는 만만한 후보, 윤석열은 싫은 후보, 최재형은 겁나는 후보다”라는 평가가 나돌았다. “흠이 없는 최재형이 윤석열 보다 더 본선 경쟁력이 있고 위협적”이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여권에서는 “명절 때 최재형 후보 가족이 모여 애국가 4절을 부른 것을 국가주의 냄새가 난다”고 비판하며, 은근히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최종 주자가 되길 바라는 내심을 피력했다.


애국가 논란은 최재형 후보의 선친인 고(故) 최영섭 옹의 며느리들이 ‘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받아야 하냐. 나라가 잘 된다면 애국가를 천 번, 만 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 성명으로 반박했지만, 정작 국민의힘은 성명·논평으로 이를 방어하지 못했다.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애국가 문제는 특정 후보 개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다. 3대 병역 명문가 집안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이 미담이 되지는 못할망정 ‘극우’로 매도하는 행태는 대한민국이 좌경화 되었다는 증좌라 하겠다.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문제’로 시끄럽다. 홍준표·유승민의 ‘역선택 허용’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보수우파 대선후보 선출에 좌파 정당 지지자들이 참여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포기하겠다는 발상이다.


차제에 1차 컷오프는 100% 여론조사, 2차 컷오프는 30% 여론조사+70% 당원투표, 최종 경선에는 50% 여론조사+50% 당원투표 ‘경준위 규정’을 1차-2차-최종 모두 ‘50% 여론조사+50% 당원투표’로 바꾸는 것이 어떨까.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기관에 따라 너무 차이가 나서 신뢰할 수 없다. 드루킹 사태에서 보듯이, 여론조작의 가능성에 대비하여 여론조사 비중을 크게 줄여야 한다.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의 명운을 여론조사 보다 당의 주인인 당원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한 방안이다.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의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


[우종철 일요서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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