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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영천소방서 구조 담당 손제희 ▶ 한가위 벌 쏘임 사고, 조심하자.
  • 기사등록 2021-09-17 18: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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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소방서 구조 담당 손제희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성큼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추석을 맞아 벌초나 성묘를 위하여 산을 찾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벌 쏘임 사고 역시 급증하고 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도내 3년 동안 벌 쏘임 사고는 2,599건이 발생하였고, 이 중 777건(30%)이 9월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벌에 쏘였을 경우 알레르기·쇼크와 같은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예방요령 숙지가 필요하다.


벌들은 냄새와 색채에 자극을 받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색과 관련된 말벌 공격 성향 실험 결과에 따르면 검은색, 갈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순으로 공격 성향이 강해지므로 검은색 옷은 피해야 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벌이 나타났을 때는 옷이나 물건으로 벌을 쫓으려 하지 말고 머리를 감싸고 자세를 낮춘 후 최대한 신속하게 벌집에서 20m이상 벗어나게 현장을 대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이러한 예방에도 불구하고 말벌에 쏘였다면 신속하게 현장을 벗어난 후 다음의 응급처치를 실행한다.


① 벌침을 섣불리 빼려 할 경우 독낭을 짜서 오히려 벌 독이 몸으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딱딱한 신용카드나 손톱 등을 사용해 벌침에서 먼 부위부터 긁어내듯이 빼내는 것이 좋다.


②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알코올로 소독해야 한다. 만약 알코올이 없다면 흐르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낸다.


③ 얼음찜질 등 상처를 진정시키며, 과민성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한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조상을 기리고 친척 간 화합도모를 위해 벌초나 성묘 전 앞서 말한 벌 쏘임 사고 예방법과 대처법을 숙지하여 즐겁고 안전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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