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구10만 영천에서도 “박근혜 하야하라”#촛불집회 - 스님도 “억울하고 분통터져 못 살겠다”
  • 기사등록 2016-11-05 20:32:07
  • 수정 2016-11-05 20:47:12
기사수정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5일 인구 10만밖에 안 되는 경북 영천에서도 학생, 스님, 일반인 등 100여명이 영천시청 소공원 숲에 모여 한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분노한 민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집회는 지역 야3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녹색당)이 주관해 저녁 6시부터 20시까지 진행됐으며 영천지역에서 정권 반대 촛불시위에 자발적으로 1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들은 “이번 박근혜 정부 국정논단사건에서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이 확실하게 증명됐다”며 “박근혜는 더 이상 버티지 말고 하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 첫 시작에서는 정당관계자와 시민 등 약 50여명이 모였으나 30여분 뒤 지나는 학생들과 일반시민, 스님 등이 합류해 자연스럽게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집회에 참가한 고등학교 2학년 한 여학생은 자유발언대로 나와“지난 서울 집회 때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안다. 이 나라를 바꿀 수 만 있다면 우리 학생들도 참여해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종 영천·청도지역위원장은 “뽑기는 박근혜를 뽑았는데 나라는 최순실이 다스렸다. 선출도 안 된, 임명권도 없는 개인이 대통령 머리꼭대기에 앉아 권력으로 나라를 운영했으니 이것이 정상적인 국가냐?”며 개탄했다.


길 가던 스님도 “분통이 터져 못 살겠다”며 촛불시위에 동참했다. 경북 영천시 화산면 M사찰의 한 스님은 시청 앞을 지나다가 집회 관계자에게 “자유발언을 하고 싶다”며 마이크를 요청했다.


스님은 이 자리에서 “우리도 사람이다.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내 한 표의 주권행사를 해 주었더니 이 꼬라지가 무었 입니까?”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박근혜는 하야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국회는 각성하라”는 등 구호를 선창했다.


한편 집회를 주관한 지역 야 3당은 이날 “국민의 뜻이다. 대통령을 수사하라”는 등 구호가 적힌 A4용지 크기의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박근혜는 국정농단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공직에서 물러나고 사법부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라. ▲K-2군사공항 영천이전계획 원천무효, ▲사드배치 철회, ▲위안부 관련 한일외무장관협정 재협상 등 7개항”을 발표하고 “강력하게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90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 제6회 작약꽃 축제...10일부터 19일까지 영천시 화북면 일대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청와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