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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분석] 노계(盧溪) 문학백일장 상(賞) 세탁...'특별상' 바꿔치기 왜?...최기문 시장상이 뭐라고 - 상금 100만원 최기문 영천시장상(최우수) 못주자...20만원 '특별상'이라도
  • 기사등록 2021-12-23 22:54:44
  • 수정 2021-12-24 10: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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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

영천, 노계(盧溪) 문학백일장 상(賞) 세탁...'특별상' 바꿔치기 왜?

상금 100만원 최기문 영천시장상(최우수) 못주자...20만원 '특별상'이라도

노계(박인로)문학 신뢰성 논란으로 번질라...최기문 시장상이 뭐라고


▲ 지난 14일 최기문 영천시장 특별상을 만들기 위해 신라오능보존회상(왼쪽)을 없에고 동일인의 특별상을 오른쪽 최기문 영천시장상으로 세탁해 수상자에게 발송한 상장(상금 20만원은 영천시 보조금으로 지급됐다.)


"상(賞) 주지마라 했다.(노계측)...그런 말 한적 없다.(永川市)"며 논란을 불러왔던 제4회 노계문학 전국 백일장대회<본지 12월 4일자 및 9일자 사설> 최기문 영천시장 상인 최우수賞(상금 100만원)이 시상식이 끝난 후 뒤늦게 특별상(상금 20만원)으로 세탁해 수상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賞 세탁으로 노계(박인로)문학의 신뢰성 논란으로 번질 까 우려된다. <※노계(盧溪)=조선 중기 가사문학의 대가 박인로(朴仁老),1561~1642)>

[지난기사 보기]

본지 7일자 <속보>노계기념사업회, "영천시가 공(功)·사(私) 구분 못하고 의도적 차별했다"

※ [사설] 최기문 영천시장, 노계(盧溪) 등질 이유 있었나?


영천지역 박씨문중 및 노계측 등에 따르면 사)노계문학기념사업회(이사장 김일홍)가 지난 10일 끝난 제4회 노계문학 전국백일장대회 신라오능보존회(박씨대종친회) 총재상인 특별상(상금 20만원)을 시상식 후 최기문 영천시장상으로 바꾸어 지난 14일 수상자에게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賞 세탁은 영천시와 노계측이 노계 시상과 관련한 갈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노계측은 "영천시가 공직선거법 위반을 우려해 상장(최우수상)에 최기문 시장 이름을 빼라"고 해 "아예 상장 자체를 없앴다"는 주장이고 영천시는 "그런 말 한적이 없고 당연히 종전(최우수상)대로 수여하는 줄 알았다"는 서로다른 주장이 충돌하면서다.


이같은 불씨는 서로 주고 받은 공문이 화근이다. 노계측은 앞선 제3회 대회까지의 관행대로 종전과 같은 상장 문안(견본) 2부(영천시장 최우수상)와 행사에 초청할 초청장 문안 1부를 첨부해 지난 11월1일 공문 제목을 「제4회 노계문학전국백일장 영천시장상 요청의 건」으로 공문을 발송했다.


여기에 대한 영천시의 답변이 이례적이다. 제3회까지는 이같은 공문에 대한 회신(답변) 전례가 없었는데다 市는 11월5일자로 노계측「시장상 요청에 따른 회신」이라는 제목의 답변 공문에 노계측이 질문한 시장 상에 대한 언급 없이 초청장에 "「영천시」,「영천시장」,「최기문」등 영천시와 관련된 일체의 명칭사용을 불허한다"는 회신을 보내 논란이 빚어졌다. 이를 두고 노계측은 "영천시가 상장 요청 질문에 대한 답은 외면하고 '동문서답' 회신을 보내왔다"며 격앙 했다.


이 때문에 노계측이 발끈 했다. 노계측은 11월5일 이후 영천시의 회신 공문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항의 하고, "공문의 재회신을 요구했지만 市는 끝내 거부했다"는 것. 때문에 노계측은 12월2일 시상 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영천시장상을 제외시켰고 결국 12월10일 시상식에서까지 최우수 영천시장상은 없었다.


그런데 시상식 날(12.10) 영천시가 '특별상'(市상장대장:292번, 시상자 이름 없는 공란)을 제작해 노계측에 전달되면서 상장 세탁이 현실화했다. 이미 다른 시상자 명단이 확정 공고된 불변 상황이고 최기문 영천시장상은 제외했기 때문에 사후에 없는 상을 만들어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바꿔치기로 세탁됐다.


뒤늦게 바꿔치기한 이같은 '특별상' 을 두고도 노계측과 영천시는 여전히 불협화음이 진행 중이다. 노계측은 영천시에 "영천시장상을 꼭 주고싶으면 '특별상'이라도 하나 만들테니 상장을 만들어 오라"고 했다는 주장이고, 영천시는 "노계측(이사장)이 이번 시상과 관련해 사과하고 영천시장상을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특별상'을 제작해 전달했다"는 엇갈린 주장으로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특별상 세탁과정을 살펴보면 이번 대회 특별상(일반부)에는 앞서 4명이 선정되어 지난 12월2일 이미 전국에 공고됐다. 상금 20만원의 신라오능보존회상(박씨 대종회장)이다. "영천시장상을 만들어 주기위해 뒤늦게 영천시가 이미 특별상 1개를 만들어 왔고, 임의로 수상자를 다시 만들 수 없는 처지에 기존 특별상 대상자 중 1명을 영천시장(특별상)으로 바꿔치기 할 수 밖에 없었다"는게 노계측의 입장이다.


한편, 앞서 지난 12월 2일 신라오능보존회 특별상(상금 20만원)에 선정된 전남 H모씨는 이유 없이 이번 상장 세탁으로 결국 영천시장 특별상(상금 20만원)으로 변경해 받게됐다. 상은 지난 14일 우편으로 전달되고 영천시 보조금으로 상금 20만원도 송금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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