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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훈수] 소설가 이문열, 대구 중·남구 보궐..."식소사번(食少事煩)의 정치인 키워야" -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집안 혈전...화합 정치 않으면 되려 독이 될 수 있어
  • 기사등록 2022-02-04 15:25:47
  • 수정 2022-02-04 16: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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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소설가 이문열, 대구 중·남구 보궐..."식소사번(食少事煩)의 정치인 키워야"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집안 혈전...화합 정치 않으면 되려 독이 될 수 있어


▲ 도태우 변호사를 식소사번(食少事煩)의 정치인으로 비유하는 이문열 작가


곽상도 전 의원 리스크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선포한 가운데 설 연휴를 거친 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할 예정자가 속속 가려지고있는 가운데 자당끼리의 난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따르면,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이날 시당에 탈당원서를 제출하고 당적을 떠나면대구 중·남구 출마를 위한 잇따른 탈당 러시가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28일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가 기자회견으로 무소속 완주 의견을 밝혔다. 이어 임병헌·이인선 예비후보는 오는 14일쯤, 도태우 예비후보도 6~7일쯤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힘 소속 무소속 예비후보들의 조용한 물밑 집안 혈전이 전망된다.


이번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도전할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은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 도태우 변호사,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배영식 전 의원, 손영준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 박성민 윤석열 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 박정조 미용사회 중앙회 부회장 등 10여명으로 러시를 이룰 예정이다.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치뤄지는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는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자연스럽게 국민의힘 소속(탈당 무소속) 후보자의 당선 가능성이 유리한 곳이다. 때문에 국민의힘 무공천 책임론이 이같은 보수진영 탈당(무소속) 난립으로 집안 혈전이 벌어질 경우 자칫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곽상도 전 의원 지역구 중·남구에 대한 무공천을 선택했는데, 오히려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앞다퉈 탈당으로 무소속 출마하는 것은 지역구 유권자들의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면서 "역으로 민주당이 단일화로 결속을 다질 경우 보수 텃밭의 난립이 오히려 독이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소설가 이문열 선생도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자기 정치만 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집안 싸움보다 서로 양보하는 정신으로 투쟁력 강한 인재를 키워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정치인들의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 새 젊은 인재를 국회에 입성시켜야 할 것이다"며 한마디 던졌다.


그는 또 "식소사번(食少事煩)의 정치인으로서 철저함으로 국민의 안정된 삶을 보장할 새 인재를 등용시키기 위해 정의와 공정 그리고 법치를 바로 세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인물을 키워야 한다"며 "같은 편(국민의힘)끼리 혈투하지 말고, 서로 의기투합해 하나되는 정치상을 보고싶다"는 희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속되는 집안 싸움은 시민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 어느정도 막판에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들의 합종연횡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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