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어] 이재명-“RE100 어떻게 대응 할거냐"...윤석열-“RE100이 뭐죠” 화제 단어-'RE100'
  • 기사등록 2022-02-08 18:44:22
기사수정

[영천투데이=김효정 ]

▲ 김효정 기자

용어 'RE100'은 지난 3일 열린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과 국민의힘 윤석열간 공방을 벌인 화제의 단어다. 李 후보는 “RE100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물었고 尹 후보는 "RE100이 뭐죠” 라고 되물었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RE100은 2014년 영국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시작된 Renewable Energy 100(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전세계 약 340개 기업에서 2050년까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이나 풍력등의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기업간 협약 프로젝트다.  


여기서 말하는 재생에너지는 석유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태양열ㆍ태양광ㆍ바이오ㆍ풍력ㆍ수력ㆍ지열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일컫는다.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만을 이용하거나, 사용한 전력만큼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해야 한다.



이를 두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역시 벼락공부한 티가 났다”며 윤 후보를 깍아 내렸다. 준비 안된 후보라는 비난 이었다.


李 쪽은 “알이 백도 모르다니 대통령 자질이 없다”고 공격하고, 尹 쪽은 “정작 읽는 법도 제대로 모르며 잘난 척”이라고 응수했다. 영국은 RE100을 ‘알이 원 헌드레드’라고 읽는다. 주요 외신들은 ‘리뉴어블 에너지 원 헌드레드’로 보도한다.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는 ‘리 백’이라고 표기했고 되돌아서  ‘알이 백’이라 적기도 했다. 


尹측은 "재생에너지 100%"라고 하면 안되나? 꼭 단어 시험 치는것 같이 제목을 외야 하는가" 라며 "재생에너지 100%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응수하면서 때아닌 단어를 놓고 양측이 공방을 벌였다. 


우리나라에는 RE100 등록기업이 14개이다. 그중 SK그룹에서 7개이고 그 외 LG에너지솔루션 등으로 RE100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거래하는 다른 기업도 RE100 기준을 충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pple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협력업체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BMW가 자사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 이온 전지를 공급하는 삼성SDI에 참여를 독려하는 게 대표적이다.


현재 RE100을 달성했다고 인증된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은 대부분 전통적인 화석 연료와 원자력에 기반한 발전을 통해 공급된다. 다만 해당 기업들은 소비전력에 해당하는 REC을 구매하였다는 의미정도만 갖는 다는 논란이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에 RE100을 적용한다면 기업에게 강제적인 재생에너지 대체로 인한 구입, 설치등의 비용 또는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부담하게 한다면 감당하지 못해 줄도산 할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좋은 것인가? 기업에게 환경을 위한다는 이미지만 갖게 되는 것은 아닌가? 효율성이 있거나 그 가치가 있는가가 의문이다.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에 기여하는 바는 매우 제한적인 프로젝트를 100% 목표로 할 때 실천할 수 없다면 결국 보이기 위한것이고 누군가의 목적에 의해 꼭두각시 놀음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REC를 구매해야 하는 업체가 90%이상이라면 이것을 강조하며 고집하기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는지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 것이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915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대회) 영천체육관 전국 종별태권도 선수권대회 7일간 열전 돌입
  •  기사 이미지 육군 50보병사단, 올해 첫 예비군훈련 시작... ‘최정예 예비군’ 육성 박차
  •  기사 이미지 국립영천호국원, 설 명절 무연고 국가유공자 합동 차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