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김효정 기자 ]
영천 화산초등학교 엄기식 담임 교사는 지난 8일 졸업생이 졸업선물로 선택한 도서구입을 위해 졸업생 김준현 학생과 함께 영천 시내 모 서점을 찾았다. 교사 임용 후 학생의 서적을 골라주기 위한 동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수 23명의 작은 시골학교 영천 화산초등학교 정호엽 교장은 담임이 졸업생과 함께 서점을 찾아 꿈나무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도움을 줄 도서를 구입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이같이 소개했다.
학교는 이번 엄기식 교사의 이같은 동행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미래에는 사람 간의 경쟁보다는 “AI-인공지능과 인간”의 경쟁이 심해지고 자칫 인공지능에 지배당하는 시대가 올 것을 염려하는 이유 때문이다.
오늘날 동심들이 사회에 나아갈 때 ‘AI-인공지능’을 지배하여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데 활용하는 인재가 되려면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절실하다는 것이 학교의 생각이다.
학교는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 독서(인문학)가 필요하다는 학부모와 학생・담임의 뜻을 모아 학생의 미래를 열어갈 도서를 구입하는 뜻 깊은 동행으로 표현했다.
김준현 학생은 올해 화산초등학교 제89회 졸업생으로 유일한 1명이다. 귀한 졸업생이다. 담임선생님은 졸업식 때 수여하는 학교장상 상품이 실질적으로 학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학부모와 학생・담임이 의논해 시내 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해 주기로 하고 2월 8일 스승과 제자의 동행이라는 아름다움을 승화시켰다.
졸업생 김군은 “ 굉장히 오랜만에 서점에 가 봤으며 몇 번씩 가보긴 했지만 책을 직접 구입한 것은 처음이다. 어떤 책을 살지 계속 고민해서 결정했으며 책을 다양하게 고른 것 같다. 자주 서점에 들러야 겠다” 며 선생님과 함께 서점에서 함께 도서를 구입하는 뜻깊은 추억을 남겼다.
한편, 화산초등학교는 전체 23명의 재학생이 있고, 올해는 신입생(1학년) 5명이 입학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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