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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정치방역 오명에 내 소중한 한 표의 무게...확진자 투표율 30% 안 돼?, - 투표종사자 헌신에 확진 환자들, 휠체어 타고 주권 행사...신분 노출 우려에…
  • 기사등록 2022-03-10 22:13:15
  • 수정 2022-03-10 22: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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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 =장지수 기자]

▲ 9일 오후 6시 13분 투표하러 온 동부동 제1투, 첫 확진자 유권자

3.9 제20대 대선이 정치 방역이라는 오명을 쓴 가운데 지난 4일과 5일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경북 영천에는 특별한 사고 없이 조용히 막을 내렸다.


그러나 본 투표 일인 9일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잘못 찾아와 뒤돌아 가거나 투표를 포기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9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동부동 제1투표소(동부동행정복지센터)에는 투표소를 잘못 찾아와 뒤돌아가는 유권자가 10여명이 넘었다.


또 본(9일) 투표 오후 6시부터 7시 30분에 실시된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자) 투표에서는 투표 시작 40분동안 단 7명의 유권자만 찾아왔으며 이 후 50분 동안에는 거의 유권자가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 노출을 꺼려 투표를 포기하는 경향인 것으로 보인다"는 관리 공무원의 의견이 이유 있다.


선거 열흘 남짓 남겨두고 정부 방역패스 해제 조치로 대규모 확진자가 늘어나 본 투표 끝 무렵 수많은 확진 환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 됐으나 이론과는 반대로 오히려 확진자의 경우 투표권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9일 현재 영천시 관내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자가격리자)는 1,401명으로 이중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400여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돼 확진자 투표율 2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노약자 이거나 확진 사실이 외부로 밝혀 지는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본지 취재 결과 투표에 참여한 확진자 등은 완산동의 경우 18:00시부터 19:30분까지 약 20여명 이었고, 동부동 제1 투표소(동부동행정복지센터)는 겨우 1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 확진자투표 준비하는 완산동행정복지센터 투표종사원들


반면 미담 사례도 많았다.


이날(9일) 오후 6시 일반 유권자 투표시간이 종료되자 완산동에서는 투표종사원, 참관인 모두 방호복을 착용 확진자 투표를 차질 없이 시행했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10여명의 종사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확진자를 맞아 친절하게 투표를 도왔다.


▲ 확진자 투표개시


또 완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일반 투표를 마친 시민 중 A씨는 보행이 어려운 두 분의 팔순 어르신을 가족과 방호복을 입은 투표 종사원과 함께 부축해 소중한 주권행사를 도왔으며, 한 8순 어르신은 휠체어를 타고 와 소중한 자신의 한 표를 행사 하는 등 정치 방역 오명 속에서도 소중한 한 표의 무게를 볼 수 있었다.


▲ 휠체어를 타고 투표장으로 들어가는모습


▲ 가족과 투표종사원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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