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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영천시 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또 다시 좌초 위기...시행대행사 실질적 대표 A씨 극단적 선택 - 경찰, A씨 53억원 배임·횡령 혐의 조사, 동부동주민복지센터 신축 이전 표류…
  • 기사등록 2022-06-07 17:13:27
  • 수정 2022-06-07 17: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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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경찰, A씨 53억원 배임·횡령 혐의 조사, 동부동주민복지센터 신축 이전 표류 전망


▲ 6월7일 오후 영천시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현장(왼쪽이 야사주공 3단지 및 청구아파트)


영천도시계획 야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또다시 중단 위기에 처했다. 때문에 2009년부터 논의됐던 영천시 동부동사무소(주민복지센터) 이전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7일 야사택지지구 조합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업시행 대행사의 실질적 대표 A씨(51)가 지난 6일 밤 9시경 오미동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오늘(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놓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과 조합, 관련 이사들의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지난 6일 밤 9시30분께 복층 구조인 자택 거실에서 목을 매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야사택지지구정리사업 실질적 대표(법정 대표는 부인 B씨)로 그동안 택지지구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야사택지지구사업은 1997년 사업시행인가 후 2006년 4월 시공사(K토건)의 부도로 중지돼 법정관리로 넘어갔다. 이후 2019년 4월 공사 중지 13년 만에 지금의 시행대행사가 채권(유치권) 30억원 납부와 함께 2019년 5월부터 새 출발점에 섰지만 갑작스럽게 이 날 A씨가 사망하면서 사업인가 25년만에 또다시 좌초 위기에 내몰렸다.


한편, 사업주 영천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조합장 C씨)은 지난해 8월26일 특수목적법인(SPC) D파트너(대표 J모씨)를 차주로 사업지구 체비지 약1만평을 담보로 경산 진량, 포항, 부산 등 전국 26개 마을금고로부터 280억원을 대출 승인 받아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현재 공사 진척률 20%정도로 여기특수목적법인 대표 J모씨와 C조합장은 개인 연대보증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합측 등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마을금고 대출승인 다음 날인 지난해 8월27일 곧바로 83억원을 인출해 30억원은 택지지구 법정관리 인수자금(유치권)으로 사용하고 53억원은 개인적으로 유용해 지난 2월 조합으로부터 대구 수성경찰서와 동부경찰서에 대출금 횡령·배임 혐의로 각각 고발돼 그동안 경찰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이 외에도 대구 모 사채업체에 이자를 갚지 못해 조합측(마을금고 대주단)이 추가로 20억원을 대위변제 한 것으로 알려져 A씨와 관련한 금전 사고액은 모두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합측은 오늘(7일) 긴급 이사회 회의를 소집해 놓고있다.


특히 마을금고(대주단측)측은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반면 조합측은 "28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법적 소송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오는 8월 말까지로 되어있는 대출기한 만료일까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시 사업 차질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또 동부동사무소 이전 역시 장기 표류 할 운명이다.


야사택지지구사업은 영천시 야사동 일원 24만9천여㎡ 부지에 사업비 421억 원을 투입해 지오종합건설(주)의 시공으로 내년 6월까지 공동 및 단독택지 조성과 도로 개설, 상하수도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영천시 동부동주민복지센터 조기 신축 이전 및 국민체육진흥센터 조성은 지난 6.1지방선거 최기문 영천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 중장비 뒷쪽이 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영천시 동부동주민복지센터 신축 이전 및 국민체육진흥센터 조성 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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