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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최무선과학관 단체 체험 불편하지 않게 해 주세요" - -체험신청 받아 놓고 "살충제 쳤다"며 체험 못하게 막은 과학관...신청 왜? …
  • 기사등록 2022-06-27 01:24:10
  • 수정 2022-06-27 09: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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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체험신청 받아 놓고 "살충제 쳤다"며 체험 못하게 막은 과학관

-준비성 부족과 불친절, "살충제와 제초제 살포 안했다" 반박

-주차장 두고 사무실 앞 나무 그늘 아래 주차 차량 주인은?

-현장 공무원, "체험객 불편하지 않도록 개선 하겠다" 답변 친절



▲ 10명씩 하루 6회만 운영되는 최무선과학관 ‘곤충과 천적’ 야외 특별·기획전


영천 최무선과학관이 시설(프로그램) 체험 준비를 소홀이 한 채 체험 방문객을 받고 있다며 불편을 느낀 일부 참가자들로부터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일부 단체 참가자들로부터 불친절과 안내 부족 및 일방적 지시 형 운영에 따른 불만이다.


영천시와 최무선과학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사)한국과학관협회 지원으로 전시 콘텐츠를 무료 대여받아 7월 10일까지 ‘곤충과 천적’ 야외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체험은 인터넷으로 지역 유치원과 유아원 등 단체 신청을 받아 살아있는 곤충 및 곤충의 천적을 직접 관찰하는 3D 가상·증강현실 및 4D 최무선영상체험, 화포쏘기, 4D 고려 수군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신청해 지난 23,24일 최무선과학관을 찾은 지역 A유아원(30명) 등에 따르면 "곤충 체험관은 1회 체험시간(40분)이 너무 길고 10명씩 끊어 입장시켜 못보고 돌아온 어린이가 많았다" 고 말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체험 시간을 10분 간격으로 단축해 줄 것도 건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히고 "점심 먹고 다시 오라고 했다"며 유연성 없는 일방적 편의주의 운영에 이날 체험을 포기했다는 것.



즉 하루 종일 인원이 40명인 어린이집 두 곳이 체험 신청을 하게되면 그 중 20명은 체험을 하지 못하고 돌아가야 한다는 계산이다(시간표)


또 그는 "화포는 고장나 보수 교체 중이고 수군체험 3D 시스템 마저 고장 나 있었다"면서 "시간 지연으로 아이들에게 간식을 먹이고 싶어도 땡볕인데도 밖(잔디)에서 먹으라 지시해 항의하자 별관 쪽으로 가라"고 했지만 "정작 별관이 어느 쪽인지 안내조차도 없었다"며 자리에 앉아서 소극적으로 운영하는 직원들을 직격 했다.


▲ 원내는 보수 교체 예정의 사용 중지 안내문


심지어 "불만을 항의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채 12시도 되지 않았는데 근무 직원은 식사하러 갔는지 금방 자리를 비워 항의조차도 할 수 없었다"며 시급한 직원 교육을 촉구했다.


이 제보자는 또 "만약 외부에서 체험을 온다면 영천을 부끄럽게 만드는 사항이다"며 "영천시가 형식적인 홍보만 하지 말고 세금이 아깝지 않게 진정성 있는 시민을 위한 서비스를 해 달라"는 주장이다.


특히 지난 5월 17일에 참가한 또 다른 지역 B유아 단체 역시 인터넷 신청으로 "어린아이들이 기대를 걸고 지정 일자(시간)에 맞추어 도착했으나 과학관 측에서 오전에 실내·외에 소독(살충제)을 하여 체험을 할 수 없다"면서 "옆의 미끄럼틀만 타보고 거절 당하는 헛걸음을 했다"고 밝혔다. 운영 직원인 듯한 관계자가 직접 "독한 약이니 들어올 수 없다고 "고 말한 것도 덧 붙였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사전에 접수해 놓고 왔는데 체험이 불가하면 오지말라고 통보라도 해줘야지 영천시의 공공시설물 운영 수준이 이렇게 밖에 안되느냐"며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 제보자들은 특히 "수혜자 입장에 맞추어야지 운영자가 편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는 서비스도 아니고 진정성 없는 편의주의적 발상이다"고 말하고, "외부인이 이용할 수 있는 이같은 무성의 체험시설은 영천시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다"며 "최기문 영천시장이 직접 관심을 가져 줄 것"도 당부했다.


▲ 26일 사무실 코앞 그늘 나무 아래 직원 차량으로 보이는 얌체 주차차량


한편 26일 본지 취재 결과 화포는 보수 교체 예정으로 사용 중지 되어있고, 수군체험 4D 시스템은 일부 체험이 가능하나 다른 일부는 수리 중이며, 4D 최무선 영상체험관은 잘 운영되고 있었다. 또 직원 용으로 보이는 차량 3대가 사무실 정면 잔디밭과 과학관 뒷 쪽 조경(나무그늘)숲에 주차 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뒷 편 수로 쪽 일부는 잡풀이 고사 돼 제초제 살포도 의심됐다. 또 운동기구는 전체 녹이 슬어 있으며, 일부 기구는 아예 손잡이와 나사가 빠져 어린이가 이용할 경우 사고의 우려 마저 목격됐지만 이날 체험객은 줄을 이었다.


▲ 원내는 운동기구 나사가 빠져 회전 축이 탈선 돼 있고 손잡이가 없어져 사고의 우려도 제기됐다.


휴일인데도 체험객을 돕기위해 근무 중인 담당 공무원은 "야외 곤충 특별·기획전은 제1 전시관부터 10분, 15분, 20분 간격으로 입실하고 있지만 단체 관람에는 인력 부족으로 다소 체험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시인하고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직원은 그러나 "4D 체험 시스템은 고가의 장비로 가끔 오작동으로 재 부팅이 필요하지만 극히 제외하고는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면서도 "직원 모두가 열정적으로 체험객 안내를 하고 있다"면서 "지적 사항은 즉각 수정하겠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 ˝살충제와 제초제는 살포한 사실이 없다˝는 책임자, 그러나 과학관 뒷 쪽 특정 부분 잡초가 고사 돼 제초제 흔적이 의심된다.


반면 취재 한 시간 반 만에 뒤늦게 나타난 전체 책임자(이모씨)는 "살충제와 제초제는 살포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외부에는 잔디전용(파란들) 촉진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제보자들의 살충제 살포 제기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휴일인 이날 현장 근무자(3선현 직원)는 "체험시각 임박한 소독으로 일부 체험을 못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소독 및 방역은 반드시 오전 9시30분 이전에 실시해 체험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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