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하기태 의장, "대시민 소통, 불합리한 관행 개선, 공부(연구)하는 의회상 구현" 약속

-영천시에 "시책 추진 전 사전 협의, 정보 제공 등 동반자적 협력 요구

-영천시의회 오는 18일 제224회 임시회 개회(집행부 주요업무보고) 예정

▲ 1일 영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부의장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하기태 의장

영천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에 하기태 의원, 부의장에는 우애자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영천시의회는 1일 오전 제9대 첫 임시회(제223회)를 개최하고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서 하기태(찬성 11, 기권1) 의원과 우애자(찬성 11, 무효 1) 의원을 각각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했다.

특히 개원 전 초·재선 의원들간 의장단 선출을 두고 다수당(10명)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논란이 불거져 우려가 높았지만 이 날 하기태 의장과 우애자 부의장 선출에는 의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해 의원간 의장단 선출 갈등은 일단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

▲ 7월1일 제9대 영천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하기태 의장(왼쪽)과 우애자 부의장 당선자

앞서 12명의 의원들은 첫 임시회(의장단 선출) 개최 전 오전 7시30분 충혼탑을 참배하고, 오전 9시에 등원해 한 시간 동안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후 오전 10시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리는 민선 8기 제11대 최기문 영천시장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어 의회는 오후 2시 최기문 영천시장과 윤문조 부시장 및 고위직 영천시 간부 공무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장에서 제9대 의회 개원식을 갖고 4년 간의 힘찬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신임 하 의장은 이번 의장 당선으로 전반기 2년을 이끌어가게 된다.

하기태 의장은 이날 개원사에서 "이 자리는 지방자치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의원으로서의 직무를 무겁게 느끼면서 새 각오를 다짐하는 자리다."고 밝히고 "제9대 영천시의회는 앞으로 시민 여러분께 희망과 기쁨의 메시지를 전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밝히고 앞으로 영천시의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신임 하 의장은 먼저 "▲의회의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임을 명심해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의회를 만들고, ▲둘째 지방자치의 핵심인 조례 재·개정과 예산안 심사는 집행부에 지역 발전의 비젼과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여 불합리한 관행이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세째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 질의나 연구위원회 개최 등 연구하는 의회 분위기를 조성하여 전문 지식을 넓히고 의정활동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해 공부하는 의회상을 구상한다. ▲끝으로 하 의장은 "이번 9대 의회 개원을 계기로 신뢰를 받는 의회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진정한 지방자치 의회를 만들겠다"며 4가지 의정활동 방향에 방점을 뒀다.

그러면서 하 의장은 "지금 지방의회는 지방분권시대를 향한 중대한 분기점에 서있다"고 전하고 "진정한 지방자치 분권은 실질적인 행정을 실행하는 집행기관과 이를 견제하고 감시감독하는 지방 의회의 기능에서 시작된다"며 제9대 의회는 영천의 미래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집행기관과 협력할것은 적극 협력하고 시정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견제와 대안제시를 통해 시책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하 의장은 집행기관에는 "시책을 시행하기 전 의견 수렴을 위한 사전 협의와 정보 제공 등 상호 동반자적 자세를 가져달라"고 특별히 강조해 당부했다.

한편 영천시의회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제224회 임시회를 열 예정이다. 제224회 임시회에서는 집행부 하반기 주요업무보고와 제1차 정례회로 일정이 변경된 행정사무감사 계획의 건이 처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