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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년 영천초등학교, 개교 후 첫 오케스트라 창단 - 14일 시민회관서 ‘영천별누리오케스트라창단식’ - 성남여고 관현악부 악기 장기 임대해 사용 - 김영석,“시 지원으로 초·중·고 연합오케스트라 만들자” 제안도
  • 기사등록 2016-11-14 18:50:34
  • 수정 2016-11-14 20: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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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 교육의 산실, 108년 역사를 간직한 영천초등학교 교정에도 어린 고사리들의 꿈을 찾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을 수시로 듣게 됐다.


영천초등학교(교장 박순자)는 14일 오후 유병수 교육장을 비롯해 김영석 영천시장, 김순화 의회의장, 동창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및 학생 등 700여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영천시민회관에서 ‘영천별누리오케스트라창단식’을 가졌다. 이번 창단식은 창단기념연주회 및 전교생학예발표회도 함께 병행됐다.



이날 창단식에서 ‘영천별누리오케스트라’는 ‘하이든’의 ‘놀람’교향곡을 첫 연주에 올려 청중으로부터 감동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놀람’은 하이든의 어느 교향곡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매우 웅장하면서도 다채로운 곡으로 그의 생애 역작으로 평가받는 힘든 곡이다.


현재 4~6학년 45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영천별누리는 지난3월 첫 창단해 약 5개월간의 힘든 연습과정을 거치고 이날 창단식과 함께 그 화려함을 선보인 것.



이날 창단식에서 유병수 교육장은 박순자 교장선생님과 동창회, 학교 관계자, 교육가족들에게 "우리 아이들이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오늘 창단식이 있기까지 이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김영석 시장은 “미래 세대는 문화예술의 시대다”고 언급하고 “지역 초·중·고 우리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하모니를 이룰 수 있도록 규모가 큰 연합오케스트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학부모들에게 “시가 지원하든지 아니면 장학회기금을 사용하든지 제대로 된 규모 큰 연합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전국대회도 나가고 영천도 알리도록 하자”고 말해 학부모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당초 영천초등학교는 남부초등학교와 통폐합 과정에서 전교생의 60%정도가 저소득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는 이런 아이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접하게 하여 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고 싶은 마음에 이번 오케스트라 창단을 기획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방과후 영천별누리오케스트라를 책입지고 있는 담당 교사는 “처음부터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다”면서 “악기연습은 쉬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하는데 끈기 없이는 불가능 하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낸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오케스트라 창단의 공을 아이들에게 돌렸다.


이 교사는 또 “사실 악기 하나하나가 모두 고가 이다 보니 개개인이 소장하기는 매우 어렵다. 현재는 성남여고 관악부의 금관악기를 장기간임대형식으로 빌려 쓰고 있는데 악기 숫자가 부족한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학교는 오케스트라 단원중 내년에 6학년이 졸업하므로 오는 12월부터 현재 3학년을 대상으로 체험을 시작으로 내년 학기 추가 단원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박순자 학교장은 이번 창단식 초청사에서 "어려서의 1인1악기 연주는 학생들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바른 인성과 감성을 일깨워 삶을 풍요롭게 하며 학생들의 꿈을 찾는 소중한 선물로 학생들의 가슴에 깊이 간직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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