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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천시관광시책 재 점검 필요...세금먹는 하마 시설관리공단 원점에서 재 점검해야
  • 기사등록 2022-08-20 13: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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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성 부족...관광시책 새 페러다임 설정해야

대구경북공항 배후 물류단지 선재적 눈길 돌려야

구호만 무성하고 안이한 자세 바꿔야 



△보현산천문대, △천문과학관, △목재체험관, △집와이어, △보현산댐 출렁다리(조성중), △한의마을, △화랑설화마을,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국립영천호국원, △영천전투호국기념관, △임고(평천)강변공원, △영천댐공원, △치산관광단지, △운주산승마휴양림, △최무선과학관, △임고서원, △노계기념관, △은해사, △경마공원(조성중), △돌할매...영천을 대표하는 20여곳의 광관명소로 불리는 이름들이다. 


그런데 이들 중 딱히 관광으로 이거다 하는 이름이 다가오지 않는다. 선택과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영천시 관광시책도 그렇다 할 감동이 없다. 경북도가 관광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며 년초부터 보조금과 道 지원을 쏟아붓고있다. 도내 각 시·군마다 각종 여름축제로 왁자지껄 전국 관광객 유치에 혈안인 가운데 영천은 지원도 받을 꺼리도 준비도 없다. 그냥 잠잠한게 전부다. 구호만 무성할 뿐 소극적 시책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관광시설물을 운영 관리하는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이 전국 457개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위 9개 기관에 포함됐다. 한마디로 손님을 끌어오지 못했다는 성적표다. 영천시 관광 정책이 지역 관광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이루지 못한 결과라 해도 틀린 의미는 아니다.


이쯤하면 의회가 나서서 그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당초 관광시설을 영천시가 직영운영하다가 운영 활성화를 위해 100% 市예산으로 공단을 신설해 시설을 맞기면서 관광 활성화를 기하겠다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런데 60여명의 직원들을 데리고 시작 2년 만에 전국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 쥔 것이다. 매년 수십억원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설관리공단은 적자가 나도 직원들의 월급은 꼬박꼬박 지급된다. 개선 대책 없이 직원이나 영천시의 소극적 자세로는 세금 먹는 하마에 불과하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화랑설화마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설화마을의 경우 시설관리공단 산하의 시설은 아니지만 영천시의 광관시설 운영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창 관광객이 늘어날 시기에 비둘기로 인한 배설물이 즉시에 청소되지 못하고 수일씩 방치해 지역 외 관광객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시설 활성화를 위한 직원들의 절박함이 없기 때문이고, 이를 관리하는 영천시도 지금까지 눈감고 시설을 점검하지 않았다면 이럴 수는 없다. 한마디로 구호만 무성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이 곳 체험시설은 69%가 고장나 있었다.일부 시설은 3개월 동안 고장 난 상태로 방치돼 있었고, 또 다른 어린이용 시설은 아예 1년이상 장기간 사용할수 없었다. 심지어 고장난 시설 일부를 분리해 구석 진곳에 1년이 넘도록 방치했다는 것은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는 커녕 수리할 생각조차 하지않았다는 반증이다. 화랑설화마을 한 곳에만 공무원 3명과 계약직원 9명등 12명이 근무하는데도 아무도 1년이 넘도록 고장난 체험시설을 수리하겠다는 마음이 없었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영천시 최고 수장이 져야한다.  


본지 지적기사가 지난3일 보도되자 다음날인 4일 영천시는 시설을 청소하고 대대적 시설 정비에 나섰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지적 후 개선보다. 앞서 선재적 적극적인 자세가 아쉽다. 


특히 올해 초 시설공단 산하 시설인 짚와이어에서 하강 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을 일으켜 10대 청소년 탑승객 2명이 두 시간 넘게 고공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소 준비없이 안이하게 운영해오다 발생한 사고였다. 이 사고는 아직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 운영을 재개하고있다. 


앞서 영천시는 △은해사 △임고서원 △보현산천문대 △치산관광지 △보현산댐짚와이어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영천댐 벚꽃 백리길 △영천 한의마을 △별별미술마을을 영천관광 9경으로 선정해 관광 아이디어 공모나, 관광객 이벤트 선물지급, 사진전, 등으로 대대적 홍보에 나서고있다. 이는 단순한 1차원적인 보여주기식 정책이다.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현실적 관광 프로그램으로 대 변신을 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와 국가 또는 경북도 정책과 결합하는 현실적 프로그램이 우선이다. 비록 관광자원은 부실하지만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새 판을 짜야 한다. 대구경북공항이 조성되면 공항물류단지 또는 배후 도시로 선재적인 눈길을 돌려야한다. 


화랑설화마을이나 시설관리공단처럼 안이하고 수동적인 자세로는 영천관광 발전은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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