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시립박물관 건립 유물기증 받습니다"...첫 기증자 대구 거주 조특례씨

영일정씨 19세기 생활상 고문서 2건(25점)...23일 영천시에 무상 기증

영천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첫 유물 기증식이 22일 영천시청에서 있었다.(사진)

기증자는 대구 거주 조특례씨. 기증 유물은 영천 영일정씨 19세기 생활상과 가문의 대·소사 및 지역사를 규명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제만서합집(祭挽書合集) 필사본과 간찰(簡札) 등 2건(25점)이다. 

기증자 조특례씨는 대구에 거주한다. 유물은 조씨의 할아버지와 사돈관계인 자양면 거주 정화식 옹과 주고받은 서신도 포함돼 있다. 또 정화식 옹은 신녕면 정향숙 계장의 친 할아버지로 조씨와 정 계장이 논의해 영천시립박물관 첫번째 유물기증자로 탄생했다. 

영천시립박물관은 2025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천시는 이번 제1호 유물기증식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유물 기증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따라서 市는 영천 지역 고고·역사·근현대사·학교·산업사 등 관련된 물품을 보유한 개인과 단체는 누구나 기증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며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최기문 영천시장은 조 씨로부터 유물 무상기증을 받은 후 기증식으로 감사 인사와 함께 "기증해 주신 유물은 영천시립박물관 전시와 학술, 교육의 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또기증 내역을 영천 역사로 기록하고 보존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물 기증 관련 사항은 전화(☎054-330-6752) 또는 이메일(leezi@korea.kr)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