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경북, 태풍11호 힌남노 피해규모(13일 현재, 잠정), 사망 10명, 실종 1명, 부상2명

지방하천 24개소(60건) 330여억원, 주요시설 피해 515건 488억원

농작물 5,830ha(침수 2,392, 낙과 2,538, 도복 등 900), 이재민 1,000세대 1,493명

장비 7,302대, 인력 41,774명 투입, 총 4,710곳 응급복구

응급복구율 73%, 소하천 86.1%, 사유시설 64%

이철우 도지사, 침수주택 정부 재난지원금는 200만원 턱도 없어

"모든 행정력 총 동원,신속 피해조사, 빠른 지원, 일상회복 " 지시

▲ 지난 6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 태풍 `한남노` 긴급 대책회의

태풍 '힌남노'로 7일까지 내린 경북도 시군별 평균 강수량은 경주가 259.6mm로 가장 높았고, 포항은 258mm, 청도 187.6mm, 김천 158.8mm, 성주군 132mm순이다. 반면 동해면이 569.0mm로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이 내렸다. 8개시군 19,563가구(복구완료)가 정전됐고, 2개시군 35,300가구(복구율 99.6%)가 상수도 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제11호 태풍 `한남노`로 둑이 유실돼 대규모 참사 위기에 처했던 경주 왕신저수지

또 13일 현재 사망 10명(포항9, 경주1), 실종 1명(포항), 부상2명(포항) 등 13명의 인명피해가 난것으로 집계됐다. 주요시설 피해현황은 515건 488억원(포항 160건 104억원, 경주 355건 3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는 그동안 장비 7,302대, 인력 41,774명을 투입해 총 4,710곳의 응급복구 시설 중 4,390개소를 복구완료하고, 이재민 및 일시 대피자 1,000세대 1,493명 중 817세대 1,253명을 귀가시키고 아직 183세대 240명은 마을경로당과 복지회관 등에서 구호 중이다.고 밝혔다.

‘힌남노’로 하천 분야에만 포항, 경주 등 지방하천 24개에 60여건, 330여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농작물 5,830ha(침수 2,392, 낙과 2,538, 도복 등 900)의 피해를 입었다.

道는 추석 전 지난 8일부터 피해가 큰 하천 16개소에 각 하천별 응급복구 담당자를 지정·배치해 추석 연휴에도 굴삭기 41대, 덤프 12댇, 도저2대 등 매일 55대의 중장비를 동원해 13일 현재 소하천 복구율 86.1%, 응급복구율 73%, 사유시설 64%의 복구율을 보이고있다.

▲ 6일 왕신저수지 피해지역을 살피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런가운데 이철우 지사는 "침수주택 복구 정부 재난지원금는 200만원, 의연금은 100만원이 상한액이고, 소상공인 피해지원구호금도 상가 당 200만원(경북도재해구호기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추석 연휴가 끝나자 마자 제11호 태풍 '힌남노"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은 물론 신속한 피해조사로 국가와 지자체 행정·재정적 지원을 빠른 시일 내에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침수 주택의 도배?장판 교체는 물론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도 새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지원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따라서 경북도는 피해주민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 자체 추가지원 방안도 검토는 물론 정부에 소상공인 피해지원금 추가 지원을 건의해 정부재난복구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난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피해지원에 대해 현실적인 지원 및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의 정부재난지원 기준이 개선되도록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의용소방대 포항 복구지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