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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대구 퀴어(동성애)행사... 이유 있는 반대, 김효정 기자 - 대중교통지구 10시간 점용. 14개노선 240여대 운행 우회
  • 기사등록 2022-10-17 18: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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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단체, 종교, 상인외 시민들 반대및 불만토로
- 동원 경찰로 인한 국민자산 소모 및 경찰 인력낭비와 위험감수

[영천투데이=김효정 기자]

대구 동성로에서 10월 1일 퀴어(동성애) 행사와 반대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퀴어 행사는 반월당네거리에서 중앙네거리까지 대중교통지구를 통제해 행사를 진행했고 반대 행사는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있었다.

- 학부모들의 반대
△ 퀴어 반대 행사로 가장 큰 규모는 대구경북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이하 다학연)주최다. 이들은 830여명을 집회 신고 했으나 행사 당일 모여든 시민으로 대구백화점부터 대구한일(CGV)극장까지 자리를 꽉 메웠다.


▲ <퀴어행사반대및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모인 단체및 시민, 기독교단체와 학생들>


 다학연 반대 행사측 경찰추산인원은 1500여명이지만 '퀴어(동성애) 반대! 차별금지법 반대!' 라는 문구의 단체 티를 착용한 시민 외에도 퀴어반대 피켓을 든 개인들까지 포함한다면 반대의견을 낸 시민들은 2500명이상 될 것으로 행사 주최측은 추산한다.

- 기독교단체 및 학생외 온 세대 반대
△ 이 날 반대 행사에는 대구및 경북 내 보수 기독교단체와 경산소재 학교 학생들도 참여 했고 어린 아기를 업고 있는 엄마와 가족, 미혼남, 녀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해 함께 하는 어르신들로 전세대가 함께하는 행사가 됐다.

반대집회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여, 60대) "학생들이 저런 문화에 물들까봐 염려가 된다. 동성애는 성중독이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상인회의 반대 현수막으로 항의
△ 상인회에서도 퀴어행사에 대한 동성로 일대 상가들이 매년 있는 행사에 대해 거부감으로 이번 행사에는 현수막을 걸어 항의했다.

▲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 일동이 동성로 일대를 현수막으로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


동성로는 대구의 중심지로 청소년부터 청년들 그리고 연인들과 함께 가족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의 고통이 있는 가운데 퀴어행사는 전혀 반갑지 않는 행사다. 그럼에도 집회신고를 통해 일대가 10시간 가량 도로를 사용하고 이에 따른 밀집된 곳에서 우회하는 대중 교통이나 시민들이 없어 반짝하는 주말 장사도 기대를 할 수 없다.

A편의점 사장은 "소음과 버스차단은 영업방해다. 그래서 항의 전화를 20통 정도 했다. "며 항의에 대해 의견이 수용되지 않음에 불만을 토로했다. 또 "퀴어 축제는 한국 시민들의 정서상 맞지 않고 축제로 인해 상가 매출이 극감하고 있다. "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 정당(우리공화당) 반대
△ 우리공화당은 (구)중앙파출소 인근에서 여러명의 당원이 모여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 회견을 가지며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므로 반대의견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김샛별 청년당원은 기자회견 낭독시 "대구퀴어문화축제 및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사회풍토를 해치는 퀴어축제와 차별금지법을 강력 반대한다. 퀴어행사는 건전한 성윤리를 파괴하고 다수 국민의 반감을 사고 있는 행사에도 주최측은 표현의 자유를 방패삼아 강행하고 공공장소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보건적 유해성이 명백한 행사다. 이를 허가한 대구시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이다"며 "동성애는 에이즈(AIDS) 확산등 보건적 유해성으로 가족중심의 사회관습에 문란하고 타락한 성문화 행사를 통해 동성애가 건전한 성적지향으로 인식된다면 성윤리에 의해 유지되는 가족제도는 매우 큰 위협을 받을 수도있다. 소수의 성적지향도 명분을 내세우며 음란성을 내포한 저질스러운 퍼포먼스를 자행하고 있는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퀴어축제를 중단하라" 고 촉구했다.

- 시민들의 불편함
△ 이날 일반 시민의 고충도 만만치 않았다.

▲ <퀴어 행렬전부터 경찰들은 분주히 횡당보도및 도로주변을 휀스로 통제하고 있다. >


중앙로 대중교통지구는 14개 노선 240여대가 운행되는데 이 날 퀴어행사로 10시간 동안 도로 사용이 제한되어 버스 이용 승객들이 우회하는 버스에 대한 불만 및 이동해서 다른 교통편을 찾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부모들은 퀴어들의 분장에 어린 아이들이 놀랄까봐 다른 길로 돌아가기도 하고 길에 테이핑으로 출입을 하기 어렵도록 해서 다른 길로 우회하기, 버스승강장 이용을 할 수 없는 것 등의 불만을 가졌다.

대중교통이용뿐 아니라 주말 도심 차량 정체에 난색을 표하는 시민도 있었다. 교보문고 대구점 앞은 한쪽 방향 3차선을 퀴어들의 행렬로 인해 약 1시간정도 1차선만 이용하도록 했다. 동성로는 보통 때도 차량이 밀집되는 곳이다.

또 이날 베트남 외국인은 택시를 호출했는데 퀴어 행렬로 택시 진입이 어렵고 횡단보도를 막아 거리 활보가 원활하지 않아 10여분 넘도록 택시 운전기사와 통화중 언성을 높이다 심지어 옆에 있는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발생했다.

퀴어 퍼레이드(대형차2대, 승합차1, 행진인원)로 경찰들이 철망 휀스로 양쪽 횡단보도를 막아 대구한일CGV와 맞은편 횡단보도 이용자는 퀴어 행진 전부터 수십미터를 행진으로 20분가량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리거나 지하도를 이용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했다.

이날 휀스 수거 업체를 만나 잠깐 나눈 인터뷰에서 1톤 트럭 외에도 다양한 차량으로 약 50개에서 100개까지 실어 나른 차가 20여 대이며 이날 사용된 가로폭 1m가량의 휀스 약1000개가량 사용되었다. 사용료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 경찰동원... 인력 동원에 따른 자산 및 업무적 효율성 낭비, 위험감수
△ 퀴어를 보호하고자 동원된 경찰은 대구중부경찰서 외에도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경찰버스 약 25대, 경찰 11개중대, 900여명이다.


▲ <이날 경찰동원은 4개지역(대구, 부산, 울산, 경남) 25대 경찰버스, 11개중대 900명이다. >


경찰들은 이 날 오전 10시부터 퀴어 행사로 인해 동성로 일대 교통통제, 퀴어 행사자 진출입 관리, 혹시나 모를 퀴어 반대측과의 충돌을 대비하는 등으로 분주했다.

오후 4시쯤 퀴어 퍼레이드에 경찰들은 반대측과 시민의 통행을 제한하고 퀴어보호를 위해 휀스 설치및 시민지도, 안내 역할을 하고 차량통행 3차선중 2개 차로를 통제하고 퀴어 행렬을 보호하기 위해 행렬 바깥쪽에서 이동하는 차량의 위험도 감수했다.

또 퍼레이드 대형트럭 옆 경찰은 큰 음악 소리에 귀를 막는 모습도 포착됐다. 마지막 행렬 속 경찰중에는 팔에 깁스를 한 경찰도 참가했다.

▲ <행렬중이 퀴어행사자들... 3000명 집회신고했으나 경찰추산 900명이라 했다>


한편 퀴어측은 집회신고시 3000명에 60여개의 부스설치를 예고했으나 42개로 부스를 축소하고 경찰측 추산 퀴어행사자들은 900여명이라고 했다.

▲ <왼쪽- 평상시 중앙로(대중교통지구), 가운데-교통통제 중 행사장, 오른쪽 - 퀴어행사부스위치와 부스명>

또 본지가 중구청 담당부서에 연락해 본 결과 대중교통지구 사용에 대해서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담당자가 당일 행사에 다녀갔다며 불법적인 부분이 보인다면 해당 부분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대구 중구청은 2019년은 퀴어행사 측이 허가 없이 도로점용을 한 것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2021년은 규모가 적었다는 이유로 과태료 부과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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