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 영천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미래차 선도할 기술혁신 주도 인재 양성

- 미래차 등장으로 엔진·동력전달 자동차부품 갈수록 감소, 지역 산업 위기

- 영천시, 미래차 중심 산업구조 재편 지역 협약기업에 각종 지원 책 제시

▲ 사진은 지난 13일 경북도청 호국실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수퍼 클러스트, 경북형 일자리 업무협약식(제공= 영천시)

그동안 정부와 상부기관 등 공모 사업과 지원제도 등에 치중했던 영천시가 최근 지역 산업구조를 미래차 중심으로 개편하기위한 준비에는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는 25일 "자동차산업 대전환 수퍼클러스터” 경북형 일자리" 지역 참여 기업에 적극적인 지원제도를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미래차가 등장으로 영천에는 경산과 경주 등과 함께 갈수록 감소할 전망인 엔진·동력전달 부품 등 내연기관 자동차부품 산업형태가 집중되어 있다.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 산업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면 지역 내 청년 고용을 촉진할 기반을 빼앗기고 잇따라 지역 청년의 수도권 유출도 막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지역 산업계 일반적 인식이다.

영천상공인 한 관계자는 "크고작은 중소 기업들이 영천에 방사형으로 산재해 있지만 대부분이 자동차 부품산업 일변도로 자체 기술 개발보다 대기업 하청 수준의 산업구조가 대부분으로 노동집약형 일자리가 팽배해있다. 미래차가 우리에게 기회일 수 있는데 미래차 중심으로 친환경·자율주행·부품시장에 대응하지 못하면 일자리·생산기반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지난해부터 경북형 일자리 창출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를 신속히 미래 차 중심으로 변화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특히 영천시는 부품산업 생태계를 신속히 미래 차 중심으로 혁신하여 친환경·자율주행 소재·부품시장을 선점하고, 일자리·생산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아래 경북도가 추진하는 경북 상생형 지역일자리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의 자동차부품기업 미래차 전환지원 전략(2021년 6월, 관계부처 합동)에 따르면 경북 자동차 부품기업은 유지군 40%(565개), 감소군 29%(412개), 확대군 1.9%(28개)로 대별된다.

지난 13일 경북도청에서 자치단체, 대학, 특성화고, 기업 간 자동차산업 대전환 수퍼클러스터, 경북형 일자리 산학관 인력양성 협력체계 구축, 지역 상생과 ESG 경영실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경북도 주관으로 열렸다.

이 협약은 도의 미래차 대전환 상생형 지역일자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전문인력 육성, 사회적 가치 확산 등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실현을 위해서다.?

道에 따르면 협약은 경주, 영천, 경산 지역에 소재한 에코플라스틱, 다스, 신영, 한중엔시에스, 화신, 대영전기, 아진산업, 건화이엔지, 일지테크 등 지역 기업 9곳과 경북도, 경주, 영천, 경산시가 주체로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산학관 인력양성 협력체계 구축 협약에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협약기관으로 참여해 지역 자동차부품계 인력 엔진이 될 전망이다.

영천 폴리텍 로봇캠퍼스는 산학연관 전문인력 양성과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민관 협력으로 경북도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혁신 주도형 인재를 확보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앞선 협약식에 참여한 지역 신영, 한중엔시에스, 화신 3개 기업은 근로여건, 투자계획,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한 상생형 일자리 협약체결로 기업 입지·투자·세제 특례, 근로복지·정주 환경개선 등 정부 지원이 뒤따를 전망이다.

또 영천시도 이같은 미래차 중심 지역기업 산업구조 재(개)편을 위한 협약 기업들에게 중앙정부 지원사업을 매칭시켜 청년·장년 고용장려금, 공동직장 어린이집, 제직자 맞춤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지역에서는 연구개발센터, 환경개선, R&D 사업화, 기금조성, 세제지원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