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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만남, 이승만-트루먼...69년 만에 경북 칠곡 다부동서 재회, 동상 제막식 - 尹 대통령(代),"자유는 그저 얻어지는 것 아냐"...이철우, "통합하는 대한민…
  • 기사등록 2023-07-27 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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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위대한 만남]

이승만-트루먼, 69년 만에 칠곡 다부동서 재회(동상 제막식)

조갑제 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 대표 주관

"백선엽 장군 동상과 함께 자유 수호신 되길"

尹 대통령(代),"자유는 그저 얻어지는 것 아냐"

이철우, "통합하는 대한민국 만드는 계기 돼길"

신범철 국방 차관, "한미동맹은 이승만 최고 업적"


▲ 경북도는 27일 오전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 전적기념관 전정에서 조갑제 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 대표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지사, 신범철 국방부 차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김재욱 칠곡군수,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정부 단체장, 국가유공자,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만·트루먼 한·미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장지수 기자)


이승만(1875~1965)·트루먼(1884~1972) 두 한·미 전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이 '위대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27일 오전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 전정에서 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대표 조갑제) 주관으로 거행됐다. 두 위인은 생전에 만남 후 69년 만에 동상으로 재회 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54년 8월 미국을 방문해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에 거주한 트루먼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만났다. 이후 두 위인은 69년 만인 2023. 7. 27 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486 다부동전적기념관 백선엽 장군의 동상이 마주 보이는 자리에 나란히 동상으로 재회 했다.


"우리는 남·여, 아이들까지 나와서 필요하면 몽둥이와 돌멩이를 들고서라도 싸울 것이다", 이 말은 이승만 대통령이 73년 전 6.25 남침 당일 존 J 무초 주한미국대사를 불러서 한 말이다. 


또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 개자식들을 막아야 합니다" 이 말은 당시 6.25 전쟁을 북한의 기습 남침 '마적단 습격 사건'으로 규정하고 신속하게 180만 명의 미군 파병을 단행한 미합중국 33대 대통령 '트루먼'이 '윌리엄 F. 딘' 미 24보병 사단장에게 내린 명령이다. 


▲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신범철 국방부 차관, 강승규 태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사진/장지수 기자)


제막식에는 조갑제 동상건립추진모임(동건추) 대표, 이철우 경북지사, 신범철 국방부 차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김재욱 칠곡군수,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정부 단체장, 국가유공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동상 제막식에 이승만 전 대통령 아들 이인수 박사가 부축을 받으며 노구를 이끌고 참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아들 이인수(가운데) 박사가 부축을 받으며 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있다 (사진/장지수 기자)


조갑제 동건추 대표의 이날 경과보고에 따르면 동건추는 2016년 5월 소년가장 출신 김박(金愽)앨트웰텍 회장(앨트웰민초장학회 설립자)의 발의로 발족됐다.


하지만 그동안 세 위인의 동상을 세울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다 2017. 11. 14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때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 기념관에 동상을 기증해 세우려 했지만, 당국의 비협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2019년 전격적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다부동 전적지에 동상 건립을 협조해 주민 설득과 행정 절차를 진행해 오늘 두 위인의 동상 건립의 뜻을 이뤘다는 경과보고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오늘은 민간의 힘으로 ‘승리의 전쟁’을 선포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승만·트루먼) 동상 건립을 시작으로 좌우를 떠나 서로를 인정하고 국민 통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족지도자인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하면서 “이번 동상 건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를 기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든 인물과 역사의 화해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尹 대통령을 대신한 축사에서 “자유는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피로써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을결코 잊지 않겠다”며 “다부동 전적지 정신이 미래세대로 이어져 세계 시민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아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트루먼 대통령의 업적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한미동맹 체결은 이승만 대통령의 최대 업적으로 평가하고, "이승만 대통령의 외교력으로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됐고 올해가 70주년이다."라면서 "오늘 이 두 분의 동상 제막식은 국방부 차관으로서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상은 민간 주체 건립추진모임이 결성돼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국내 최고 조각가인 김영원 조각가에게 의뢰해 높이 4.2m로 제작됐다.



▲ 왼쪽부터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철우 도지사, 조갑제 동상건립추진모임 대표 (사진/장지수 기자)


▲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 동상 (사진/장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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