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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기자회견 일까?"김영모-권호락, 새누리당 탈당 선언 공식 기자회견 - 동료 의원, "탈당 기자회견 또 다른 의도 있을 것" - 시민들, "기자회견 깜량도 되지 않는 사람들" - "차라리 이만희가 싫어서 떠난다고 솔직히 말하지"
  • 기사등록 2017-01-16 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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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영천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권호락(좌), 김영모(우) 두 시의원이 새누리당 탈당 서명 퍼포먼스를 해 보이고 있다>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시의회 김영모·권호락 두 시의원이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지난 1월 6일 정기택 시의원의 탈당 후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탈당인원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영모 시의원은 15일 오후 권 의원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문자를 지역 기자들에게 발송하고 이날 오전 11시 의회간담회장에서 이 같은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권호락·김영모 시의원 외에 다른 의원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김 의원이 스스로 기자들에게 탈당입장을 정리한 서한을 직접 배포했다.


두 의원은 이날 “국정농단과 국민의 아픔에 집권 여당의 반성이 전혀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새누리당 이만희, 영천-청도)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당의 눈치나 보는 하수인역할을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시민의 대변자로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면서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두 시의원은 이번 탈당 선언과 함께 “바른정당(구, 가칭 개혁보수신당)으로 당적을 옮길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탈당 기자회견을 두고 시민들과 지역정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일부 동료 시의원들까지 “기자회견은 무슨 기자회견이냐”며 의미를 축소하는가 하면 대다수 많은 시민들도 이 소식을 접하고 “시의원을 사직한다면 모를까 기자회견 ‘깜량’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무슨 기자회견이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16일 아침 일찍 몇몇 동료 시의원들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들은 이미 지난 4.13총선 직후부터 이만희 의원과 갈등을 빚어 왔으며 그동안 탈당계만 써지 않았을 뿐 사실상 탈당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지금 와서 새삼 기자회견으로 탈당을 가시화 시키는 것은 또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 면서 기자회견에는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양새다.


이번 탈당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도 “차라리 이만희 의원이 싫어서 떠난다고 솔직히 말하지 의도적으로 이만희 의원 물 먹이기가 아니냐”며 회견 자체는 ‘의미 없음’으로 무게를 두지 않았다.


이날 회견장에서 “이번 탈당이 이만희 의원에 대한 반감의 표시라고 보면 되느냐”는 본지의 질문에도 김영모 시의원은 “단순한 이유가 한두 가지는 아니다"면서도 "여러 복합적인 그런 이유가 내포 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권·김 두 시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경산시 압량에서 열린 바른정당 경북남부지역(경산-영천-청도) 창당발기인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원 내가 두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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