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추경 국비 확보에 道 행정력 집중할 것”
기존 142억 배럴 외 52억 배럴 추가 발견
경북도의회 이칠구 의원(포항3·국민의힘)은 지난달 24일 경북도의회 제352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동해안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가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신속하고 정교한 행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국회의 시추 예산 497억 원 삭감과 탄핵 정국 등의 영향으로 방향이 불투명해지고 있으며, 포항이 아닌 부산신항이 후방지원 기지로 선정되는 등 경북도의 역할과 사업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의원은 "영일만항에 대한 투자가 지지부진해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경북 발전의 기회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영일만항 확장과 배후단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가 제시한 민간 펀드 지원 방식에 대해 "성공 가능성이 낮다"며, "이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첫 시추작업에만 약 1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를 지자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국비 예산으로 진행해야 사업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경북도가 국회 추경을 통해 국비 예산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며, 행정력을 동원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또 "포항시와 공조 체제를 구축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경북도의 아낌없는 후방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최근 기존 142억 배럴 외에 또 다른 분지에서 최대 52억배럴이 추가 매장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액트지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추가 매장량은 '마귀상어' 등 새로운 14개 유망구조에서 최소 6억 8천만 배럴에서 최대 51억 7천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