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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시·도민께 드리는 긴급 호소문, '정치보다 민생이 먼저' - 김관용 경북지사, 긴급 비상간부회의 소집, '도정 비상체제 돌입'
  • 기사등록 2017-03-10 21: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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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10일 헌법재판소 8인 재판관 전원의 합의로사상 첫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파면일로 부터 60일 이내 대선을 치르야 하고 선거일로 부터 50일 이내까지 공식 선거공고를 해야한다.


이 같이 대선확정으로 정국이 격랑속으로 빠져들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긴급 비상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민생안정을 위한 비상 도정체제에 돌입했다.


▲ 10일 대통령 탄핵 직 후 도정 비상체제 돌입을 위해 긴급 비상간부회의를 소집한 김관용 경북지사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헌재심판 결과에 승복하고 수용해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절대가치다.” “오늘의 승복이 법치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고 현명한 우리 국민들이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탄핵심판 결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 수개월 간의 국가적인 혼란 속에서도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현장을 지켜온 것에 대해 격려하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민생현장을 빈틈없이 챙기도록 당부하고 전 간부공무원 비상대기 등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우된다.”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촛불과 태극기를 국가 대개조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만 피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을 재건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는 10일 오후 대구은행 2본점에서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각 실국장과 경북도 23개 시·군 부단체장들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대구경북지역발전협의회' 이름으로 대구경북민께 드리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배포했다.<이하>


▲ 10일 오후 대구은행 2본점에서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 부지사


존경하는 550만 대구경북시도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가슴 아픈 현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혼란과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또한 오늘의 결정이 새로운 갈등과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국정 혼란의 끝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촛불과 태극기를 들었던 두 손을 맞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도민 여러분!


우리 대구 경북은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항상 구국의 최선봉에 서왔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생각과 뜻이 달랐고 비록 행동이 달랐더라도 지금의 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우리 대구경북이 앞장서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의롭고 당당한 대구 경북의 정신을 보여줄 때입니다.


이번 결정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로에 선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새로운 출발점에 우리 대구 경북이 앞장 섭시다.


이 길에 550만 시도민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화합과 통합에 앞장서 새로운 힘의 원동력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10일
대구경북 지역발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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