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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산(봄)나물 채취시 명심해야 할 사항있다" - [영천소방서 대응구조구급 우병옥 과장]
  • 기사등록 2017-04-27 21: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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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소방서 우병옥 대응구조구급과장


봄기운이 완연한 4월, 달래나 더덕, 두릅 등 제철 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봄나물 채취에 집중하다 보면 등산로가 아닌 길로 가거나 일행과 떨어져 길을 잃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영천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영천 관내에서 65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는데 그중 60대 이상이 47명으로 72%를 차지해 고령층의 안전사고 발생율이 매우 높다.


또한 작년 5월, 영천시 자양면 보현산에서 산나물을 캐러 산에 올라간 마을주민이 실종돼 영천소방서 전 직원이 구조활동을 펼쳐 다음날 아침9시에 구조되는 사건도 있었다.


그러면 이처럼 산나물 채취를 위한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로 산나물 채취 시 항상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폰(예비 축전지), 호각 등 비상시 연락을 할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한다. 그리고채취 중간마다 일행이나 가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고 한두 번씩 주위를 살펴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두 번째로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알고 있는 지나온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한다. 그럼에도 길을 잃었을 때는 주위에 산악안전표지판이 있으면 표지판 번호를, 전신주가 있으면 위험글자 밑에 있는 숫자나 영어 8자리를 119에 알려주면 신속히 구조될 수 있다.


세 번째로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해야 하고 저체온증 발생 시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체온유지를 위해 옷 등을 껴입고 날씨 변화, 탈수 등 안전사고대비 비옷과 간식, 물 등을 준비한다.


해마다 산나물 채취 중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 스스로 안전의식을 바로 세우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안전하게 산행하여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봄 정취를 만끽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천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우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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