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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향교서 유림들과 만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 유림들,“한사람을 위한 정치 아닌 자신이 손해보는 정치 해 달라”
  • 기사등록 2017-07-20 19: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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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19일 대구 치맥축제에 참석한 후 늦게 임고서원에 도착해 1박한 뒤 20일 영천향교국학원에서 지역유림들과 1시간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이혜훈 대표의 ‘바른정당찾기 1박2일 프로그램’ 일환이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보수기반 TK민심을 먼저 공략함으로써 자유한국당과의 보수적통 경쟁에서 선점 하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 지역유림에서는 향교 김달현 전교, 유도회 정종환 회장, 임고서원 이수동 원장 등 10여명이 나왔고, 지역 당원으로서는 김경원 지역위원장, 김영모·권호락 시의원이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림들은 문재인 정부 인사파행, 최저임금 인상,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막아내지 못한 것 등을 열거하면서 이 대표에게 “보수가 둘로 나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오히려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기다리거나 그냥 방치해 두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나무랐다 또 “한사람을 위한 정치가 아닌 자신이 손해 보는 정치를 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유림들은 “경북은 선비정신을 이어가는 고장이다, 이미 떠난 사람은 떠났다. 더 늦기 전에 야당이 하나로 뭉쳐 다시 찾아와야 하고, 한 지붕 밑에 두 가족이살 수는 없듯이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졸렬한 정치를 이제 그만하라”는 강한 질타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유림들은 “문재인 정부 인사파행을 걱정하며 나라의 모든 경제가 하루아침에 무너질까 심히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유림들의 이같은 우려는 갈라진 보수가 화합하지 못하면 두 정당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 대표는 유림들의 쏟아지는 지적에 “보수가 양분되어 문재인 정부 정책파행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비정규직, 인사문제, 최저임금 이 세 가지 사안은 보수의 양분화 때문이 아니라 현 대통령 독주와 지난총선에서 보수당이 지지(의석)를 얻지 못한 때문이라”며 역으로 유림들이 이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19일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최저임금(7530원) 문제는 “세금 투입의 지속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바른정당의 지적에 문 대통령이 올해 시행해 보고 내년에 계속 시도할지 안 할지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약속했고 탈 원전에 대하여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사항으로 이미 2조원이 투입된 것을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신고리원전 5.6호기를 닫아버린 것이다” 며 “바른정당이 끝까지 요구해 공론화여부로 다시 결정하기로 하는 등 원전재개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유림들이게 자유한당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정부 정책에 대하여는 직접 가서 협조할 것은 하고 싸워서 얻을 것은 얻는다”며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다른 보수당과는 대정부 접근 방식이 다르다”고 말한 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당과는 다르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이 대표가 영천향교 유림들과 간담회를 하는 동안 향교 밖에서는 경북애국연합이라는 피켓을 든 15~6명의 시민들이 “죄 없는 박대통령을 탄핵한 이혜훈은 즉각 사퇴하라. 박근혜 명예회복”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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