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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영천시 소통행정, 결국 몸따로 마음 따로 - "윗 물이 맑아야 아랫 물이 맑지", 김영석 영천시장 행정은 뒷전 지적
  • 기사등록 2017-08-07 21: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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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욱 기자] 시민들과의 소통행정을 명분으로 개설한 영천시의 스마트밴드(BAND)가 개설 4개월이 지났는데도 크게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시는 지난 3월 각종 행사나 축제 등 안내를 위한 대시민 소통 창구 일환으로 각 읍·면·동별로 개별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BAND 16개를 개설해 운영해 오고있다.


하지만 4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 당초 영천시의 목적과는 반대로 회원수도 크게 늘지 않았고 게시글도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어서 다시 한번 고삐를 조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영천시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1111'운동(1인1계정 갖기, 하루 한개 이상씩 '좋아요', '공유', 댓글달기' 운동) 까지 펼쳐가며 시민과의 소통에 대단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연일 언론을 통해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8월7일 현재 밴드별 회원수 변화를 살펴보면, 화산면이 당초 52명에서 103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지만 임고면이 18명에서 37명(19), 중앙동 44명에서 61명(17), 고경면 68명에서 80명(12), 금호읍 38명에서 47명(9)으로 소폭 늘어난 반면 신녕면은 오히려 당초 53명에서 44명(▼9), 완산동은 20명에서 13명(▼7)으로 줄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영천시의 자체 평가와는 상반된다.


특히 완산동의 경우는 7일 현재 지난 대선당시의 5월8일자와 6월27일자 게시글이 가장 최근 포스팅으로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클릭 수도 2~3건에 머물러 사실상 사망한 밴드로 전락했다. 또 16개 읍면동 16개 밴드 총 회원수도 전체가 약650여명 뿐 1개 밴드당 평균 회원수가 40여명에 그쳐 '1111'운동이 헛 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본지는 당초 밴드 개설 당시(지난 3월) "사전 준비 없이 너무 서둘러 개설한 탓에 일부는 접속자체가 어려운가 하면 일부는 검색조차도 되지 않고 있다"며 밴드개설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밴드 개설 당시 시 관계자는 “초기에 매끄럽지 못한 면은 있으나 밴드는 페이스북이난 트위트보다 상대적으로 체류시간이 길고 몰입도가 높아 스마트폰의 장점과 결합하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시민들의 쌍방향 시정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이다”며 매우 긍정적인 대답을 내 놨었다.


지난 6월 제1기 영천시스타SNS서포터즈 발대식까지 가진 영천시가 각 부서별로 홍보요원을 지정해 시정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만 몸따로 마음따로 여서 다시 한번 재점검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한편 다가오는 지방성거와 관련해 김영석 영천시장의 개인밴드에는 7일 현재 2천278명의 회원수를 기록하고 있고, 정재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밴드는 604 명으로 활기를 띠고있다. 특히 하기태 행정자치국장의 개인 밴드에는 무려 3천54명의 회원이 몰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어 영천시 행정 소통창구인 밴드와는 분위기가 사뭇 반대다.


한 시민 A씨의 "윗 물이 맑아야 아랫 물이 맑지, 김영석 영천시장이 도지사 출마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행정은 뒷전이 아니냐"는 우려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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