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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 시작 3개월만에 정식 창립 - 김영석,"제작비 모금 부족하면 시 예산으로 돕겠다"약속
  • 기사등록 2017-08-14 21:37:19
  • 수정 2017-08-16 18: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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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 영천시 '평화의소녀상' 건립 계획이 본 괘도에 올랐다. 지난 6월5일 영천시가 추진하려다 민간으로 이양된 소녀상 건립추진위가 준비 3개월여 만에 정식 조직으로 창립총회를 가졌다.


위원회는 12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14일 오후 7시 영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소녀상 제작을 위한 회칙과 임원 및 사업계획(안)을 최종 마련해 정식 조직으로 본격 출발한다.


이날 창립총회서 공식 명칭으로 확정된 ‘영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태관 스님, 거조사)는 정식 회칙을 마련하고 본 사업을 위한 공식 시민모금운동(6천만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동대표단을 대표한 태관스님은 인사말에서 “내일이 광복 72주년인데 지금 우리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다”면서 “우리의 아픈 일제치하의 역사 앞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말하고 “이같은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의 소녀상이 우리의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 드린다”고 강조했다.

▲ 14일 오후 7시 영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영천 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에서 태관스님(좌)이 임시의장으로 총회를 주관하고 김영석 영천시장이 축사에서 많은 시민이동참해 줄것을 호소했다.


제1부 총회 후 개회식에 참석한 김영석 영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행사가 거국적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적은 인원이 와서는 안 된다”고 말문을 열고 “우리 영천은 경북 23개시·군 중 늦은 것은 아니지만 포항·군위·상주·안동에 이어 우리시가 다섯 번째 건립하게 되었다”며 “제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과거 일본의 만행을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평화의 소녀상건립 계획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참석자들에게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함께 참석한 전종천 시의원에게 도움의 눈길을 요청하면서 “만약 소녀상 제작비가 모자라면 우리시 예산으로 지원해 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날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은 상임대표에 정경호 전영남대학교신학대학교수, 공동대표에는 태관스님을 비롯해 김종길 원불교 교무와 영천성당 주임신부 등 4명과 감사 윤인지, 이은정, 집행위원장에 이정훈, 평화팀장과 나비팀장에 정일석씨와 노재권씨가 각각 선임됐다. 또 남경자 영천 사회복지사협회장과 용화사 지봉스님 외 5명이 자문을 맡았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우리는 2015년 12월 28일의 비정상적인 '한일 일본군위안부협상'을 일체 인정하지 않는다"는 외4개항의 영천 평화의소녀상 건립 선언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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