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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고경산단, 주민설명회도중 ‘사기행각’ 소란_그 진실은? - 석(S)씨측, “고경산단 대표 황만수 65억 사기쳤다”폭로 - 산단측, “주식 100% 양도·양수계약으로 산단 방해”주장
  • 기사등록 2017-09-19 15: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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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일 영천시청에서 영천고경산단(주)대표 황만수와 김영석 영천시장을 비롯한 금융사, 투자사 등 8개기관사 등이 MOU를 체결했다. 이 MOU로 10년 가까이 중단되어왔던 산단이 10월 착공 예정이라면서 각 언론과 방송사가 앞 다투어 보도했다. 여기에는 김영석 영천시장이 마치 시행사라도 되는양 앞장섰고 산단측은 홈페이지에 영천시를 아직도 시행사로 소개하면서 mou의 진짜 목적이 무었인지 논란이 일고있다. 여기에 고경산단에 투자한 일부 투자자들이 산단 대표인 황만수씨를 사기혐의로 고발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과연 그 진실이 무엇인지 본지가 산단의 행적을 추적해 본다. 다음은 지난 12일 산단측 주민설명회장에서 있은 '사기행각'의논란이다.


▲ 지난 12일 영천시 고경면사무소 2층에서 개최된 영천고경산단(주) 주민설명회 도중 ˝고경산단 대표에게 65억원을 사기당했다˝며 유인물을 배부하던 는 P씨가 산단측 K씨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가고 있다.


[장지수 기자] 지난 9월1일 MOU 체결로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영천고경일반산업단지(이하 고경산단)가 지난 12일 고경면사무소 2층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설명회 도중 “고경산단 대표인 황만수(이하 H)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유인물을 배부하던 P씨가 밖으로 끌려나가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사진>


이날 간담회는 토지 등 보상감정평가사와 일부 투자사들이 배석한 자리로 고경산단측 관계자가 그동안의 경과과정을 설명하고 보상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묻는 자리다. 그러나 이같은 소란으로 오후 3시경 시작된 설명회는 채 한 시간여 만에 어수선하게 끝났다.


소란은 산단측 관계자의 참석자 소개 후 현 부지보상(미 보상) 규모와 과거 법정관리 등 경과 상황 설명에 이어 감정평가사의 보상 등 설명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설명회 시작 10여분이 지난 시점이다.


“고경산단의 H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석씨(이하 S씨) 관계인 박 모(이하 P)씨가 앞자리에서 갑자기 주민들에게 유인물을 배부하면서 “영천고경산단 H씨와 이사람(산단측 설명인 강모씨 지칭, 이하 K씨)들은 지금 사기행각을 벌리고 있습니다”며 소리를 높이며 시작됐다.


하지만 유인물을 배부하던  P씨는 산단측 사람들로 보이는 건장한 남성 5~6명으로부터 곧바로 밖으로 끌려 나갔으며, 설명회를 하는 내내 몸싸움과 함께 설명회장 입구에서 출입을 제지당했다. P씨는 설명회장 입구 복도에서도 “고경산단 H씨가 65억원을 사기해 현재 사기혐의로 재판중이다”고 폭로하고 계속해서 10여분간 “주민 여러분 H씨가 사기행각을 하고 있으니 제가 배포한 유인물을 잘 보시고 남아주시면 제가 상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면서 목청을 높이고 강하게 저항했다.


설명회장 입구 복도에서 P씨의 출입을 제지하고있던 한 남성은 P씨가 "당신 누구냐?"고 묻자 “나는 설명회를 듣기위해 온 주민이다”면서도 3~4명과 함께 힘으로 P씨의 출입을 강제했다.


이날 소란이 일자 설명회장 안에서 산단측 K씨는 "주민여러분께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면서 황급히 설명회 모드를 전환해 “조금 전 저 친구(P씨 지칭)는 작년 3월15일 고경산단 법정관리 인수당시 S씨란 분이 고경산단에 투자금을 65억원 냈습니다”고 말문을 연 뒤 “H씨와 같이 하기로 하고 투자금 지분을 나누기로 했는데 S씨는 이 사업권을 샀다고 주장하고 H씨는 이 사업권을 팔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 씨는 또 “H씨와 S씨는 이 사업권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면서 “두 사람은 주식 문제만으로 현재 싸우고 있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또 K씨는 이어  “ 이 때문에 현재 형사와 민사재판이 진행 중이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P씨는 설명회장 입구에서 계속해 언론에 발표된 고경산단 청약율 78.13%를 문제 삼았다.


P씨는 “기자들은 영천시청이 자료를 주어 그대로 보도했다”고 했고 영천시청은 “고경산단측에서 주는 자료대로 언론에 내 보냈다고”고 했다면서 “엉티리 청약율로 투자자들을 현혹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설명회장 안에서 주민들은 산단 조성과 관련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제기했다. 용전리 일대 저수지의 농업용수 차단으로 인한 물 부족 심화, 인근 산의 아카시아나무 벌목으로 인한 양봉업 애로, 용전1리 마을 뒷산을 사업부지에서 제외, 마을단위 피해보상요구 등 요구사항을 나열했다.


여기에 대하여 산단측 K씨는 용수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농업기반공사측과 상당한 협의가 된 사항이고 용전1리 마을 뒷산은 날리지 않고 되살리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겠다”면서 배석한 GS측을 바라보며 양해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산단측 K씨는“주식 100% 양도·양수계약으로 현재 S씨가 끊임없이 청약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도 저자들(S씨와 P씨등)이 방해를 하는 바람에 우리가 어디와 분양계약을 했는지를 제가 숨기고 있을 정도다”면서 오히려 이들을 비난했다.


한편, 이번 영천고경산단 관련 H씨와 S씨와의 분쟁에서 민사재판은 이날 12일 1차 심리가 진행됐으며, 사기혐의 형사 재판 2차 심리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 자리에서 K씨는 “총 사업부지 47만평 중 37만평은 이미 보상이 종료됐으며 10만평 정도가 현재 미 보상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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