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증장애인을 위한 야사동 갤러리큐브의 이색 미술치유 교육 - 교육청, "장애인학생들의 사회적응력 키우는 계기 되길"
  • 기사등록 2018-01-17 20:53:49
기사수정


[이용기 기자]

“선생님, 이 물감 색깔이 선명하게 나와요?” “그럼, 선명하고 깨끗하게 잘 나온단다”


지역 중증장애학생들이 영천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센터장 이재근)의 안내로 16일 야사동 갤러리큐브(대표 조은정)에 마련된 미술치유교실에 참여하면서 안내 교사들과 나눈 대화다.


이번 갤러리큐브 미술치유교실 참여는 시 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2018 겨울방학교실 프로그램 일환이다. 이날 미술치유교실에는 관내 중증장애인 및 지도교사 10여명이 참여했다. 또 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영천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겨울방학을 이용해 장애인 학생들을 학교교육이 아닌 사회현장 체험교육으로 이색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장애인학생들과 치유교실에  함께 참여한 교육청 송예선 장학사도 갤러리큐브의 새로운 시도의 교육방법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학생들과 교사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장학사는 “이같은 프로그램이 겨울 방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은 물론 사회적응력을 키워 방학기간 이후 학교생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술치유교실에 참여한 중증장애인학생들은 갤러리큐브 측의 최민아 실장으로부터 전시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준비된 체험장에서 말 형상 그림판을 테이블에 놓고 각자가 채색으로 자신들의 꿈을 그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 자신들이 완성한 그림들을 갤러리 큐브가 시도하고있는 예술산책만들기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뜻으로 일대 골목에 자신들의 작품을 부착하고 부모님과 다시 찾을 것도 약속하는 등 환한 웃음꽃도 피웠다.


특히 조은정 갤러리큐브 대표는 “저희 갤러리가 영천에서 이렇게 좋은 예술문화를 체험하는 곳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면서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은 이렇게 찾아주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영천시 채신동에 위치한 영천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2014년 마련돼 19세부터 45세까지의 중증장애인들에게 직업적응훈련, 보호작업, 방과후 교실, 계절학교 등의 체험을 통해 사회적 독립을 돕고 있다.


▲ 16일 학생들이 자신들이 그린 말 형상의 작품을 갤러리큐브 일대 골목에 부착하고 "다음에 이곳을 다시 찾겠다"며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28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 제6회 작약꽃 축제...10일부터 19일까지 영천시 화북면 일대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청와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